전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인스타그램’을 장식하는 휴식처는…
전 세계 백패커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에는 그들 사이에서 알려진 유명한 바(bar)들이 있다. 정장에 타이를 메고 예약을 한 뒤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입장해도 거부되지 않는 곳, 값비싼 칵테일이 아니라 저렴한 맥주 한 잔을 시켜 놓고 옆자리 여행자들과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오랜 여행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면서 또한 빼어난 풍광을 갖고 있는 바는 여행 일정에서 꼭 의외의 덤이 되기도 한다.
세계 각지의 유명 여행지 가운데 백패커들의 인스타그램을 장식하는 그런 바들 중 특히 유명한 13곳의 명소를 소개한다.
▲ Polborino / San Sebastian, Spain
스페인 ‘Basque Country’의 리조트 타운, 비스케이 만(Bay of Biscay)에 자리한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은 전 세계 배낭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유명 여행지이다. 이곳, 비스케 만의 바다와 마름다운 플라야 드 라 콘차(Playa de la Concha) 전망을 갖고 있는 ‘폴보리노’(Polborino)는, 그야말로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본다이(Bondi)의 ‘Icebergs’ 바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오래된 성벽의 꼭대기에 자리해 있으며 저렴한 음료를 제공함으로써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이들의 인스타그램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바(bar)이다.


▲ Sunset Point / Uluwatu, Indonesia
울루와투(Uluwatu)는 호주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인 발리(Bali) 부킷 반도(Bukit Peninsula) 남서쪽에 있는 곳으로, ‘땅끝’을 뜻하는 울루(Ulu)와 바위를 가리키는 와투(watu)에서 온 지명이다. 울루와투는 아름다운 일몰 풍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한낮의 여행을 마친 이들이 이곳의 ‘Sunset Point’에서 저렴한 동남아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는 곳이기도 하다.


▲ Tropical Bar / Santorini, Greece
그리스, 에게 해의 키클라데스 군도(Cyclades islands) 중 하나인 산토리니(Santorini)는 너무도 유명한 휴양지이자 그리스 관광 명소이다. 에게 해가 훤히 바라보이는, 높은 언덕에 자리한 이 바에서의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이다.


▲ Africa House / Stone Town, Zanzibar
잔지바르(Zanzibar)는 아프리카 동해안의 섬으로, 지난 1963년 공화국으로 독립했으며 이듬해 탕가니카(Tanganyika)와 합병하여 탄자니아(Tanzania)의 일부가 된 곳이다. ‘Mji Mkongwe’로 알려진 잔지바르의 스톤타운(Stone Town)은 이 도시의 옛 지역으로, 잔지바르 제도(Zanzibar Archipelago)의 주요 섬인 운구자(Unguja)의 서쪽 해안에 있다. 이곳 해안가의 ‘Africa House’는 이 도시 기준으로 값비싼 레스토랑 중 하나이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적당한 가격의 음료와 함께 일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 Klunkerkranich / Berlin, Germany
루프탑(Rooftop)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터이다. 베를린(Berlin)의 12개 자치구 중 하나인 뉴쾰른(Neukolln)에 있는 ‘Klunkerkranich’은 이곳의 유명한 바(bar)이자 가장 멋진 전망을 갖고 있으며, 전 세계 여행자들이 소셜 미디어의 프로필 사진을 장식해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 Nile River Explorers Bar / Jinja, Uganda
진자(Jinja)는 우간다(Uganda) 중부, 빅토리아 호수(Lake Voctoria)에 면한 도시로, 이곳의 ‘Nile River Explorers Bar’는 빅토리아 나일(Victoria Nile) 강 래프팅을 마친 여행자들이 차가운 맥주로 더위를 식히는 곳이다. 래프팅 회사에서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테라스 좌석이 있는 바를 만든 것이다. 이곳에는 숙박시설도 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