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으로 버스 제조사 존폐 위기
시드니에서 유일한 현지 버스 제조업체가 NSW 주정부의 중국산 전기버스 대량 구매 정책으로 인해 폐업 위기에 처했다. 웨스턴 시드니(Western Sydney)의 버스 제조업체 커스텀 데닝(Custom Denning)은 최근 NSW 교통부 장관 존 그레이엄(John Graham)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가 중국산 전기버스를 대량 수입하면서 현지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2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NSW 주정부는 새롭게 도입하는 전기버스 319대 중 200대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 NSW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이에 따라 70년 전통의 커스텀 데닝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으며, 현재 180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의 운영 책임자 다니엘 베일(Daniel Bale)은 “정부의 발주 비율이 줄어들면 직원 감축이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운영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NSW 주정부는 커스텀 데닝에서 95대의 버스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통부 대변인은 “현지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커스텀 데닝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노던 비치, 음주사고 다발지역 공개
NSW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에서 공공장소 음주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거리 음주가 폭행, 반사회적 행동, 재산 피해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특정 지역을 음주 금지 구역(AFZ)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브룩베일(Brookvale)의 워링가 몰(Warringah Mall) 버스 정류장으로, 2023년 이후 이곳에서 40건 이상의 음주 관련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던 비치 경찰서장 존 던컨(John Duncan)은 “음주 금지 구역이 해제될 경우 공공 안전이 위협받고, 경찰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노던 비치 시의회(Northern Beaches Council)는 해당 지역을 포함해 19곳의 음주 금지 구역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 안건은 주민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타 문제 지역으로는 처치 포인트(Church Point) 페리 부두 인근, 디와이(Dee Why) 주요 거리, 프레시워터(Freshwater) 해변 뒤편, 내러빈 라군(Narrabeen Lagoon) 근처 주차장 등이 포함됐다.
벨모어주택서 살인 사건 발생
시드니 남서부 벨모어(Belmore)의 한 주택에서 34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21세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3월 15일 오후 9시경 벨모어 라켐바 스트리트(Lakemba Street)의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의 신변을 우려하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34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곧바로 범죄 현장으로 지정, 현장에서 여러 증거물을 확보해 감식을 진행 중이다. 24세 남성이 사건과 관련해 콘코드 병원(Concord Hospital)으로 이송되었으나 이후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났고, 경찰 조사 끝에 3월 17일 뱅스타운 경찰서(Bankstown Police Station)에서 21세의 다른 남성이 체포됐으며, 살인 혐의로 기소된 뒤 보석 없이 구금됐다. 그는 뱅스타운 지방법원(Bankstown Local Court)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킹스우드 차량검문 중 총상입은 남성 발견
시드니(Sydney) 서부 킹스우드(Kingswood)에서 경찰이 차량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3월 17일 밤 11시경 킹스우드 파커 스트리트(Parker Street)에서 경찰이 위험 운전 혐의로 유틸리티 차량(UTE)을 정차시켰다. 차량에 접근한 경찰은 39세 남성 승객이 팔에 총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크랜브룩(Cranebrook)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총격을 받았으며, 이후 43세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태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총상을 입은 남성을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그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랜브룩 레디치 웨이(Redditch Way)에 범죄 현장을 설정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정보를 가진 시민은 범죄 신고 전화(1800 333 000)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