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공간’ 의미… Bankstown Senior Citizens Centre서 시범 운영 ‘확정’
캔터베리 뱅스타운 지역 원주민과 비원주면 커뮤니티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문화 공간이 개장할 예정이다.
CB City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의 논의 끝에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의 원주민 문화 허브 및 리소스 센터(Resource Centre)인 ‘에오라 마타’(Eora Matta)가 ‘Bankstown Senior Citizens Centre’(7 West Terrace, Bankstown, NSW)에서 2년간 시범 운영 승인을 받았다.
‘에오라 마타’는 시드니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온 원주민 ‘다럭’(Darug) 부족 언어로, ‘모임 장소’(people’s meeting place)라는 뜻이다.
CB City의 빌랄 엘-하예크(Bilal El-Hayek) 시장은 이 원주민 문화 허브가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아 원주민 문화를 유지, 보전함은 물론 이를 홍보하고 문화 이해를 위한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를 위한 프로그램에는 정규 과정, 문화인 식 훈련, 원주민 예술 강습, 방문 세션, 지역 지원 서비스가 포함될 곳”이라며 “문화유산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 원주민 커뮤니티의 역량 구축 및 강화를 통해 원주민-비원주민 화해(reconciliation)를 위해 더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B 시의회는 현재 다양한 원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Bankstown Community Resource Group’(BCRG)을 Eora Matta의 핵심 조직으로 임명했다.
BCRG 집행 책임자인 루이스 스카셀라(Louise Scarcella) 위원장은 “에오라 마타의 핵심 조직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지역사회 및 서비스 단체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주민 문화 허브는 지역사회를 하나로 만들고 이들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공간”이라면서 “이는 지역사회의 자신이자 모두를 위한 문화 인식 교육 및 자원 센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지역 원주민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될 운영위원회는 ‘Aboriginal Education Consultative Group’, ‘SWSLHD-Aboriginal Health Service’, ‘Gandangarra Local Aboriginal Land Council’ 및 지역 원주민 장로들(Aboriginal Elders)이 이 문화 허브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에오라 마타는 오는 6월 15일(토) 지역민들에게 개방되며, ‘First Nations’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사항은 CB City 웹사이트 해당 페이지(cb.city/EoraMat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