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운전면허증 시범실시 ‘성공적‘ 평가, NSW 전역으로 확대
시드니 운전자들은 앞으로 운전면허증을 지갑이 아니라 핸드폰 안에 사진처럼 갖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NSW 교통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더보(Dubbo), 앨버리(Albury), 시드니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실시 되고 있는 디지털 운전면허증(DDL-digital driver’s license) 제도가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이를 NSW 주 전체로 확대 실시한다는 것. 수개월 내에 도입될 이 디지털 운전면허증은 이미 14,000명 이상의 NSW 운전자들이 <서비스 NSW 앱>을 통해 시범사용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펍(Pub)과 클럽 등에 입장 시 휴대폰 화면에 사진으로 떠오르는 면허증을 보여주고 신분과 나이를 증명할 수 있으며, 경찰의 도로검문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도미니크 페로텟트(Dominic Perrottet) NSW 재무장관은 지난달 각 언론사에 보낸 정부 보도 자료를 통해 “혁신이야말로 이번 정부 정책의 핵심이며 디지털 운전면허증 도입이 바로 그 증거”라며 기염을 토했다. 또한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고객서비스부(Customer Service) 장관은 정부가 디지털 혁신기술을 주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공약을 지키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사실상 지갑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우리는 운전자가 일상에서 쉽게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또한 “DDL은 새롭게 개편된 <서비스 NSW 앱>을 통해 [개인정보 누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로 관리되고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보다 신분증 사기에 대한 강도 높은 보안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운전면허증의 시범 서비스 및 향후 정식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면허증 소유자가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1) www.service.NSW.gov.au 에 접속하여 (2) NSW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3) MyServiceNSW 계정을 생성한 다음, (4) NSW DDL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단,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DDL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반드시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동시에 소지해야 한다. NSW 전역에 대한 DDL 확대실시가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시범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람들에 한해 DDL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자세한 정보는 NSW 교통부 웹사이트(www.service.NSW.gov.au/digital-driver-lic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미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