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Service Australia’, 가짜 정부 온라인 사이트 이용한 사기 시도 ‘경고’
정부 웹사이트를 가장한 사기범들의 소비자 현혹에 대해 연방정부가 강하게 경고하면서 경계심을 가지라고 촉구했다.
현재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량으로 유포되는 문자는 정부 계획에 없는 ‘$1,800 센터링크 보너스 지급’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이트 계정을 링크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연방 사회복지부인 ‘Services Australia’는 이달 셋째 주, “비공식 웹사이트가 고령연금을 받는 이들을 대상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사기범들은 링크를 클릭하여 새로운 ‘일회성 지급’ 또는 ‘보너스 지불’에 대해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 공식 지불에 대한 정보는 http://servicesaustralia.gov.au 및 http://my.gov.au만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800달러의 연금이 추가로 제공된다’라는 사기 문구와 함께 ‘자격이 있는 이들, 지불 날짜에 대한 사실 확인’을 클릭하도록 하는 사기 시도 사례를 공유했다.
Services Australia에 따르면 사기범들이 유포하는 거짓 정부 온라인 사이트를 진짜로 생각해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지불금이나 보너스 지급 등의 정보가 의심되는 경우 실제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라”고 권고했다.
이어 Services Australia는 “웹사이트 URL이 .gov.au로 끝나지 않으면 공식 정부 웹사이트가 아니다”면서 “정부 지불금이나 서비스 변경 내용이 있는 경우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SNS를 통해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Services Australia를 사칭한 사기 시도는 myGov 및 Medicare와 관련된 것이 가장 많으며, 또 다른 센터링크 사기로 ‘보이스 피싱’ 시도 또한 늘어나고 있다. 즉 Centrelink 직원을 가장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긴급하게 부채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 체포될 수 있다”는 식으로 은근히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다.
사기 행각 감시기구 ‘Scamwatch’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올해 들어서만 갖가지 사기로 약 9,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 한 해, 이 같은 사기로 호주인이 입은 피해 금액은 총 27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