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26일 양일간 각 가정 방문, 올해 모금액 목표는 3,800만 달러
호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이 주요 연례 이벤트인 ‘Red Shield Appeal’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호주 최대 자선기구 중 하나인 구세군이 호주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기금모금 행사로, 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빈민-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자선사업 일환이다.
올해로 60년째를 맞는 구세군의 ‘Red Shield Appeal’ 매년 5월 마지막 주 주말을 기해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활동으로, 올해에도 오는 5월 25-26일(토-일요일) 양일간 각 가정을 돌며 기부를 받는다.
이와 관련, 호주 구세군은 대니얼 무키(Daniel Mookhey) NSW 재무장관과 미리엄 글뤼어스(Miriam Gluyas) 구세군 본영대장의 공동주관으로 지난 5월 6일(월) 시드니 도심 Sydney Satrtup Hub에서 미디어 론칭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간 다문화 마케팅 회사 ‘MultiConnexions’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NSW 주 약 30여 다문화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글뤼어스 본영대장은 “구세군은 지난 140년간 굳은 신념으로 다문화공동체의 곁에서 함께 하며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구호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구세군의 다문화공동체 모금사업 개시를 통해서 각 다문화공동체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자 열의를 가진 훌륭한 다문화 사회 대표들이 만나고 서로 의기를 투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이 행사를 진행한 ‘MultiConnexions’에도 감사를 표했다.
무키 장관은 “구세군은 60년간 꾸준히 구세군 연례 레드쉴드어필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차별 없는 지원을 제공하는 가치있고 포용적인 기관”이라면서 “우리 다문화공동체는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우리 경제와 사회를 구성하는 근간이 되며 실제로 호주 사회에 모든 면에 걸쳐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호주 전국 400개의 센터와 2,000개 서비스를 이용한 지원망을 통해서 노숙인,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 재활, 청소년 지원, 가정 · 가족 폭력, 빈곤 등 구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현황을 보면 △매 17초마다 한 명의 사람에게 도움 지원, △도움이 필요한 25만 명에게 돌봄 서비스 167만회 제공, △숙소가 필요한 이웃에게 120만개 이상의 야간 침상 제공, △‘구세군 홈리스 서비스’를 통해 163만 인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웹사이트(salvationarmy.org.au)와 전화(13 SALVOS)를 통해 구세군 레드쉴드어필 성금을 기부하거나 구세군으로부터의 지원 요청이 가능하다. 또 각 ‘Salvos Store’에서도 성금 기부가 가능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