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과 선거일정 공고 취소 및 새 선거인단 재공고’ 요구
한인회, “정관이나 규정에 위반된 것 없다-근거 제시하라” 반박
제 34대 한인회장 선거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예비 후보’라고 주장한 유민경씨가 한인회에 공개질의를 했다. 유씨는 지난 4월 18일 스트라스필드 소재 한 식당에서 동포 미디어 회견을 갖고 한인회에 ‘공개 질의’를 발표했다.
이 발표문에서 유씨는 ▲입후보자 자격에 ‘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자’에 대한 선거관리 규정을 개정한 회의록 요청 ▲선거관리위원 선임에 대한 선공고 없이 불합리한 극박한 후보자 등록과 선거일정 공고에 대한 취소 및 새 선거인단에 의한 재공고 ▲불공평한 선거관리위원 선출에 대한 취소와 납득할 수 있는 공평한 선거관리위원 선출 요망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이어 ‘본인의 제안사항으로 예비후보 3명을 긴급 초청하여 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앞으로의 대안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 그러면 기자회견이나 선거보이콧 등 원인무효 조정과 선거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이 발표문에서 유씨는 답변기안을 ‘2023년 4월 18일 오후 2시’라고 덧붙여 놓았다.
이에 대해 한인회 강흥원 회장은 ▲후보등록 광고에 언급된 ‘입후보자 자격’은 선관위에서 결정한 사항이며 ▲두 번째 질의의 선관위원 선임의 선공고 없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포언론을 통해 선관위 추천 모집 공고를 게재했고, 한인회 운영위원회(회장 및 부회장은 불참한 가운데)에서 13명의 선관위원을 ‘접수 순 기준’으로 선임했으며, 그렇기에 세 번째 질의인 ‘납득할 수 있는 선관위원 재선출’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민경씨가 발표문에 언급한 답변기한에 대해 “기자회견을 18일 오후 5시에 하면서 같은 날 오후 2시까지로 기한을 명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또한 ‘예비후보 유민경’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의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정식 후보등록 전 ‘예비 등록’을 할 수 있지만 시드니한인회 회장 선거에서는 ‘예비’ 규정이 없기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