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필드’ 보궐선거 제이슨 리 후보, ‘기업지원-교육 정책’ 주력 밝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지역의 스몰 비즈니스가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발병에서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다. 현 자유당 정부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규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내일(12일, 토) 실시되는 NSW 주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지역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노동당의 제이슨 얏센 리(Jason Yat-sen Li) 후보는 팬데믹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극심한 경영 환경에서 고전하는 스트라스필드 및 주변 지역 스몰 비즈니스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스트라스필드는 NSW 노동당 대표를 역임한 조디 맥케이(Jody McKay) 전 의원(2021년 10월 사퇴)의 기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 지역을 위해 일해 온 그녀의 족적이 크게 남아 있는 곳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스트라스필드 지역구를 비롯해 전 NSW 주총리를 지낸 베레지클리안 의원의 지역구인 윌로비(WIlloughby) 등 5개 선거구의 하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리 후보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스트라스필드는 내 성장배경을 진정으로 반영하는 곳”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이들이 열심히 일하며 또한 교육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이 어우러진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신념은 실제로 그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초등학교 교사(40년 이상 근무)인 어머니와 제조업을 하는 부친은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와 여동생의 교육을 위해 희생했다”는 말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의 부모는 1960년 홍콩에서 호주로 이주했다. 그러면서 리 후보는 “우리 가족뿐 아니라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모든 가족들은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모의 희생으로 그는 시드니대학교에서 법학을, 호주 ‘Hauser Global Scholar’ 장학금으로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상업 전문 변호사로, 투자회사 대표로, 시드니대학교 총장 보좌관(Pro-Chancellor), 동 대학교 이사회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 경험을 배경으로 리 후보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스트라스필드 지역에 눈을 돌렸다.
“버우드에서 스트라스필드, 홈부시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 스몰비즈니스들은 현재 얼마나 힘든 생황인지를 말하고 있다”는 그는 “(변호사이자 사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현금 흐름이 중소업체의 생명줄임을 잘 이해한다”며 “따라서 임대료와 간접비 지출에 COVID로 인한 매출 하락은 기업을 한계점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지역 비즈니스가 이 오미크론 발병에서 살아남도록 하는 것으로, 현 NSW 주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스몰비즈니스를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증가하는 거주인구를 위해 보건 및 교육 서비스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것을 덧붙였다. 리 후보는 “NSW 주 정부는 우리 지역의 거주인구를 늘렸지만 그에 따른 필수 서비스는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지역 사업주와 협력하는 포괄적 소규모 사업 전략을 통해 지역 스몰비즈니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며 또한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이자 정책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리 후보는 또한 지난 7년여 스트리스필드 지역을 위해 헌신한 조디 맥케이 전 의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맥케이 전 의원의 뒤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데 있어 그녀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리 후보는 “맥케이 전 의원의 지원과 조언은 이번 도전(스트리스필즈 지역구 하원의원 출마)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했다”면서 “나는 이에 보답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I have some really big shoes to fill)고 말했다.
이어 리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우리 지역민들이 주 새로운 총리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며 또 팬데믹 위기에서 보건 전문가들에게도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은 물론 특히 현 주 총리에게 우리 지역 사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우리 지역 모든 유권자들이 자신의 투표권을 이용하여 새 총리에게 더 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을 권장한다”는 말로 노동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