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켈리 연방 수석 의료관은 코로나19 백신 투여가 진행돼도 국경봉쇄는 가장 마지막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백신이 호주 전역에 투여돼도 올해 안 해외여행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폴 켈리 연방 수석 의료관은 19일 코로나19 언론브리핑에서 국경봉쇄 해제가 “가장 먼저가 아니라 가장 마지막으로 변경되는” 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켈리 연방 수석 의료관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호주 신규확진자는 주로 해외 입국자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안에 첫 백신이 투여”된다고 해서 호주에서 당장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콴타스는 전세계 노선 항공권 판매를 재개하며 미국과 영국행 항공편 재개를 10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당시 연방 부총리는 콴타스와 선을 그었고, 항공 전문가도 7월 계획대로 항공편이 재개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주 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료 전문가 2명이 모두 올해 안 전면적인 해외여행 재개는 힘들다고 확인했다.
브랜든 머피 보건 차관은 올해 대부분 기간 상당한 국경규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켈리 의료관의 전임자인 브랜든 머피 보건차관은 ABC <뉴스 브렉퍼스트(News Breakfast)>에 출연해 국경이 올해 열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머피 차관은 “많은 인구가 접종을 받아도, 올해 대부분은 상당한 국경규제가 여전히 있는 상태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규칙이 계속 새로 만들어졌다며 “2-3개월 이상을 예측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백신이라는 긴 터널 끝 빛이 생겼고 호주 국민이 접종을 받는데 “가능한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진행한 이후 그 다음 일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켈리 의료관은 올해 안에 “어느 정도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또한 호주와 해외에서 백신 투여가 앞으로 국경 재개방에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같이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국경에 대한 결정은 전문의료 자문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는 점을 반복하며 올해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의료관은 또한 전국내각에서 호주 보건 수석위원회에 호주가 뉴질랜드 이외 다른 국가와 의무격리 없는 “여행 버블” 조처를 시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가별 위험평가” 실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켈리 의료관은 뉴질랜드에 대해 시행 중인 “녹색구역(Green Zone)” 제도가 아주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나, 좋은 기준이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에서 “지난 몇 달간 수만 명이 왔지만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평양제도 국가에 대해 비슷한 국가위험평가를 실시했지만 현재 ‘녹색 구역’으로 삼을 나라를 찾지 못했다며 현재 아주 위험이 낮은 국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 당국이 호주인에 대한 여행 허가를 검토한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중반부터 뉴질랜드와 의무격리 없는 안전여행 구역인 ‘여행 버블’을 논의하다가 2차 확산으로 인해 결국 10월 16일부터 호주만 일방적인 안전여행구역을 시행하고 있다.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12월 올해 3월까지는 호주에 대해 ‘여행버블’을 실시할 것이라며, 1월 중에 정확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