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지난 3월 9일부터 호주국립해양박물관(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이하 ‘해양박물관’)에서 선보인 ‘제주 해녀, 바다의 여인들(Haenyeo – the sea women of Jeju Island)’ 전시 개막 및 한호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을 3월 30일 오후 12시에 해양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올해 한호수교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주시드니총영사관 및 호주 외교부 산하 호한재단(Australia-Korea Foundation), 호한경제협력위원회(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이하 ‘AKBC’)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리셉션 행사에는 홍상우 시드니총영사 외 사이먼 크린(Simon Crean) 전 호주 무역 장관 및 AKBC 회장, 제임스 최(James Choi) 전 주한호주대사, 조디 맥케이(Jodi McKay) NSW 노동당 대표, 조지나 카네기(Georgina Carnegie) 호한재단 이사, 마이클 하비(Michael Harvey) 해양박물관 부관장, 허용진 호주지상사협의회 회장 등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한호 관계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약 80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홍상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은 호주의 4대 무역국으로 양국이 오랜 경제적 동맹을 바탕으로 견고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왔다”라며, “수교 60주년을 축하하는 이 자리를 통해 글로벌 팬데믹과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양국이 역내 안보와 에너지,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확장되는 역동적인 관계 발전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이먼 크린 AKBC 회장은 “긴밀한 양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호주가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접점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마이클 하비 해양박물관 부관장은 “바다와 밀접한 삶을 맺고 있는 호주와 한국은 오랜 전통 문화 양식을 바탕으로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형성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된 제주 해녀 문화는 많은 현지인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특히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최되어 더욱 의미 깊다”고 전했다.
3월 부임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한 김지희 문화원장은 “한호수교 60주년과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은 해에 부임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아름다운 해양 문화를 지닌 호주에서 한국의 특별한 해양 문화인 제주 해녀를 소개하게 되어 뜻 깊고,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양국이 문화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문화 교류 확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 해녀, 바다의 여인들’ 전시는 해양박물관의 정기발행물인 ‘시그널(Signals)’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고 전시 내용 및 제주 해녀에 대해 6쪽에 걸쳐 밀도 있게 소개되었다. 또한, 문화원과 함께 전시를 기획한 해양박물관의 데이나 플레처(Daina Fletcher) 큐레이터는 전시 개막 후 한국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이 박물관을 찾아주었다며, 리셉션 행사를 계기로 한국 동포 분들께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리셉션 행사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특별히 제공한 도두해녀가 직접 만든 테왁(해녀 물질 도구) 모양의 브로치를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증정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제주 해녀, 바다의 여인들 전시’는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 문화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협력으로 해양박물관과 공동 개최 중이며, 김형선 사진작가의 제주 해녀 사진 작품 12점 외 해녀들이 직접 사용했던 물품 등이 함께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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