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많은 한국계 유권자가 거주하는 리드(Reid) 지역구 피오나 마틴 의원이 연방의회에서 한호수교 60주년을 언급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틴 의원은 5월 27일에는 주호주대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강정식 주호주 대사는 5월 27일 연방의회 호·한 의원친선협회 소속 의원들을 관저 만찬에 초청해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만찬에는 연방의회 호·한의원 친선협회장 데미안 드럼(Damian Drum, 자유당) 빅토리아주 니콜스 지역구 의원과 함께 한국계 유권자 다수 거주 지역구 의원들과 빌 패터슨 (Bill Patterson) 전 주한호주대사를 비롯해 호한비지니스협회 이사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또한 리드 지역구에 이어 한국계 유권자가 두 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베네롱 지역구 존 알렉산더 (John Alexander, 자유당) 의원, 한국계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는 버로우라 지역구 줄리안 리서 (Julian Leeser, 자유당) 의원과 빅토리아주 브루스 지역구 줄리안 힐 (Julian Hill, 노동당) 의원도 만찬에 참석했다.
한국계 주민 약 1만 2,000명이 거주하는 뉴사우스웨일스 리드 지역구 피오나 마틴 의원(자유당)은 만찬에 참석한 후 “한국인이 우리 지역사회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화합과 존중이라는 한국적 가치가 호주 생활방식과 완벽하게 맞는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와 지역 안보에 대한 공통된 의지는 물론 강력한 경제 및 무역 관계로 두 나라가 가까워진다”고 강조했다.
마틴 의원은 또한 2일 연방의회 발언을 통해 한호수교 60주년을 언급하며 한국계 호주인이 호주 사회에 제공하는 혜택을 직접 경험했다고 전했다. 마틴 의원은 대표적인 한인 단체로 시드니 한인회와 한호 정경 포럼(Australia Korea Political and Business Forum)도 소개했다. 또한, 한국과 호주가 무역뿐 아니라 강력한 국방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호주가 외교 국방장관회의(2+2회의)를 갖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는 한호수교 60주년으로 한국은 호주의 4대 양자 무역 대상국이며, 2014년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이후 양국 경제 관계는 한층 강화됐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