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금요일 지역사회 감염자 1명으로 시작된 퀸즈랜드 코로나 19 지역사회 감염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같은 병원에서 다른 시기에 두 가지 집단감염이 시작됐다.
첫 번째 집단감염의 시작은 3월 12일 발표된 프린세스 알렉산드라(PA) 병원 의사와 연결된다. 두 번째 집단감염은 같은 병원 간호사와 관련되며 이 간호사가 주말 NSW 북부 바이런베이에서 열린 헨스파티(여성전용 파티)에 참석하면서 급속히 확대됐다.
두 집단감염 모두 감염성이 높은 영국 변이로 주 정부는 29일 오후부터 1일 오후까지 3일간 광역 브리즈번 지역을 봉쇄했다.
3월 10일 (수) 브리즈번 시내 남부 PA 병원에서 의사가 입원하는 코로나 19 환자를 진찰했다. 이 환자는 호텔 그랜드 챈슬러 1층에서 격리 중이던 해외 귀국자였다. 호텔 그랜드 챈슬러는 올해 초 광역 브리즈번을 3일간 봉쇄한 집단감염의 진앙지이다.
그 환자는 호텔 같은 층에 격리 중이던 다른 격리 귀국자를 감염시켰지만, 보건당국은 조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방식을 밝혀내지 못했다.
퀸즈랜드 보건부는 당시 의사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지만 환자 진찰 시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고, 다른 방역 위반 사항도 확인하지 못했다.
3월 11일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의사는 병원 인근 카페, 헬스장, 펍,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방문했다. 의사는 다음 날 아침 인후통이 있어 즉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양성이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의사와 해외 귀국자 2명은 모두 감염성이 고도로 높은 영국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광역 브리즈번 병원, 교정시설, 양로원, 장애인 숙소는 모두 봉쇄됐고, 주 보건당국은 의사가 방문했던 “고위험”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즉시 검사를 받도록 촉구했다.
3월 19일(금)까지 600명이 넘는 의사의 접촉자는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지넷 영 주 수석부건 관은 집단감염이 통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3월 22일 (월) 브리즈번시 북부 스태포드 거주 조경사에게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3월 19일부터 감염성이 있던 26세 남성은 3월 25일 (목)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전 브리즈번과 모튼베이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양성 검사 결과는 26일 발표됐다.
주말 조경사의 밀접 접촉자인 20대 스트라스 파인 거주 남성이 코로나 19 양성 결과가 나왔고 조경사의 형제도 검사 결과 과거 확진됐다가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 수석 보건 관은 조경사의 형제가 이 집단감염의 전 확진자와 최근 확진자를 잇는 “잃어버린 고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9일 월요일 지역사회 감염자 4명이 발생하면서 주 정부는 광역 브리즈번을 3일간 봉쇄했다. 월요일 확진자 4명 가운데는 스트라스파인 남성의 동료 2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1명은 감염성이 있는 가운데 퀸즈랜드 중부 글래드스톤에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머물렀다.
월요일 발표된 나머지 2명은 PA 병원 간호사와 간호사의 자매로 새 집단감염이 시작이 됐다.
30일 지역사회 감염자 8명이 발표됐고 이 가운데 2명은 의사 집단감염 밀접접촉자였다. 신규 확진자 2명 검사 결과 모두 바이러스는 있지만, 감염성이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나머지 6명은 간호사 집단감염과 연관되어 있다.
간호사 집단감염
두 번째 간호사는 3월 23일 PA 병원에서 야간 근무했다. 검사 결과 그날 밤 이 간호사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있었지만, 이 간호사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간호사는 3월 18일 목요일 코로나 병실에서 근무했지만 영 수석 보건 관은 간호사가 그때 감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벳 다스 보건장관은 간호사가 이번 주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간호사는 3월 26일 금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3일간 바이런 베이를 방문했으며 그 기간 동안 자매와 함께 헨스파티에 참석했다.
30일 간호사와 자매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까지 헨스파티에 참석했다가 퀸즐랜드로 돌아온 5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 중 1명은 파티에 ‘엔터테이너’로 참석한 남성으로 골드코스트 기능직 종사자이다. 이 남성은 양로원을 방문했으나 거주자 모두 백신 첫 회 분을 접종받았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