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기 Domain House Price Report, 단독주택은 Glebe-유닛은 Kirribilli
치솟은 가격과 높은 담보대출 금리에 직면한 구매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면서 지난 12개월 사이 가장 강한 가격 성장을 보인 곳 가운데는 의외의 교외지역이 눈에 띤다.
이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이를 통해 확보한 자본이득을 기반으로 규모를 축소(downsizing)하거나 또는 가족을 지원하기에 일부 부유한 지역에서도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양상이다.
최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내놓은 3월 분기 주택가격 보고서(Domain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시드니 미들링(middle-ring. 도심에서 멀지 않는 반경) 및 먼 외곽의 수십 개에 달하는 교외지역에서 두 자리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지역이 카브라마타 웨스트(Cabramatta West. 25.1% 상승), 벡슬리(Bexley. 23.8%),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 22.6%)이다.
이 교외지역 모두는 올해 3월 분기 2.1%, 3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 11.1% 오름세를 보여 160만 달러를 기록한 광역시드니 중간 주택가격에 비해 아직은 저렴한 수준을 보이는 곳들이다.
다만 도심 인근 지역으로, 올해 3월까지 지난 1년 사이 28.6%의 가격 성장을 보인 글리브(Glebe)의 경우, 이처럼 급격한 호황에 힘입어 이 교외지역 중간가격을 279만 달러로 올려 놓았다. 이미 높은 가격대를 보이는 뉴트럴베이(Neutral Bay)와 채스우드(Chatswood)에서도 가격 성장이 두드러졌다.
‘도메인’ 사 선임연구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그 동안 가격이 저렴했던 교외지역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파월 박사는 “업사이징(upsizing) 영역 또는 더 높은 가격 합리성을 가진 구역은 전형적인 교외지역”이라며 “우리는 보다 저렴한 지역 중 일부가 다른 교외지역에 비해 가격 성장률이 더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각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대부분은 기존 주택으로 자본을 확보한 이들이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반대로 규모를 축소하고 또는 가족 중 누군가의 주택구입을 지원할 수 있는 부유층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파월 박사는 “이들은 오랫동안 보유해 온 기존 주택을 통해 상당한 자본 성장을 누리고 그만큼 충분한 현금을 마련한 구매자들로,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하다”면서 “이는 분명 주택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구매자 유형”이라고 말했다.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이들, 그런 가족의 도움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시드니 부동산 가격을 높이는 구매자 유형”이라는 것이다.
다운사이징을 계획한 셰릴 주사(Cheryl Zussa, 65)와 폴 헤커(Paul Hecker, 76)씨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판매한 뒤 웬트워스 포인트(Wentworth Point) 또는 로즈(Rhodes)의 고밀도 교외지역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예비 구매자이다. 이들은 현 주택이 좋은 가격에 판매될 때까지 이 교외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따라잡을 수 있을는지 걱정했다.
이들 두 교외지역은 지난 1년 사이 각각 2.1%, 2.2%의 성장을 보였다. 주사씨는 “웬트워스 포인트나 로즈 모두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이지 않아 여유 있게 재정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세인트 조지 은행(St George Bank) 베사 대다(Besa Deda) 선임 경제연구원은 시드니 지역의 지속적인 주택 부족으로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기껏해야 성장이 둔화되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재고 부족과 강한 인구 성장”이라는 그녀는 “이 두 가지 요인으로 주택가격은 갈수록 상승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데다 연구원은 올 3월 분기, 예보다 높게 집계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중앙은행(RBA)으로 하여금 이자율 인하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저소득 가구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밀려나면서 주택구입 능력 위기를 가장 크게 느낄 것이라는 우려이다.
데다 연구원은 “주택가격 측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세대간, 그리고 세대간 부의 불평등이 점점 더 확대된다는 현실”이라며 “점차 더 많은 잠재 구매자가 가격이 크게 치솟은 단독주택보다 아직은 더 저렴한 주거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별 가격 상승률이 7.6%에 달하는 이너웨스트(inner west) 기반의 부동산 에이전트 딥 치디악(Dib Chidiac)씨는 “어려운 시장 상황임에도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주택구입을 추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부모의 도움(bank of mum and dad)을 받는 이들 또는 다운사이징을 하는 이들이 있고, 내 고객 가운데는 담보대출(mortgage)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면서 “이너웨스트의 경우 소득이 높은 직업을 갖고 있거나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이 많아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들이 가득합니다. 나는 대출금을 합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구매자가 너무 많지 않습니다.”
치디악 에이전트는 이어 “다운사이징을 하는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비교적 넓은 아파트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유닛 가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격 상승 최다 교외지역
(올 3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 Suburb : 중간가격 / 연간 상승률)
▲ Houses
Glebe : $2,790,000 / 28.6%
Cabramatta West : $1,260,000 / 25.1%
Bexley : $1,497,500 / 23.8%
North Parramatta : $1,350,000 / 22.6%
Collaroy Plateau : $2,907,500 / 21.7%
Neutral Bay : $2,825,000 / 20.9%
Pennant Hills : $2,076,000 / 20.9%
Burwood : $2,800,000 / 20.4%
Normanhurst : $1,913,000 / 19.5%
Penshurst : $1,815,500 / 19.4%
Oyster Bay : $1,777,500 / 18.3%
Guildford West : $1,082,500 / 18.2%
Chatswood : $3,180,000 / 17.8%
Beacon Hill : $2,350,000 / 17.5%
Wetherill Park : $1,120,000 / 17.2%
Alexandria : $2,105,000 / 16.9%
Croydon : $2,295,000 / 16.9%
Rydalmere : $1,675,500 / 16.8%
Kings Langley : $1,490,000 / 16.7%
Arncliffe : $1,633,500 / 16.3%
▲ Units
Kirribilli : $1,615,000 / 32.4%
Little Bay : $1,160,000 / 31.1%
Woolloomooloo : $1,285,000 / 28.4%
Darling Point : $2,932,000 / 22.9%
Rozelle : $1,400,000 / 21.2%
Glebe : $1,044,000 / 21.0%
Concord : $1,480,000 / 20.8%
Marrickville : $860,000 / 18.2%
Freshwater : $1,155,000 / 17.7%
Chippendale : $835,000 / 17.2%
Woolooware : $912,500 / 17.0%
Vaucluse : $1,535,000 / 16.7%
Summer Hill : $900,000 / 15.8%
Paddington : $952,500 / 15.5%
Matraville : $935,000 / 15.4%
Terrigal : $1,385,000 / 15.4%
Auburn : $565,000 / 14.7%
Newport : $1,160,000 / 14.3%
Eastwood : $730,000 / 14.1%
Mosman : $1,360,000 / 13.3%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March quarter 2024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