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 데이터… Byron Shire 2.6배, Kiama-Murray River 2.3배 넘게 올라
호주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면 보통 10년 주기로 큰 변화를 보인다. 주택 가격이 10년마다 반드시 두 배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NSW 주 지방의 일부 지방의회 구역(Local Government Area. LGA)은 이 같은 일반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10월) 넷째 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집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NSW 북부의 대표적 휴양도시 중 하나인 바이런 샤이어(Byron Shire)는 올해 6월까지 이전 10년 사이 주택 가격이 2.6배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시드니 남부 키아마(Municipality of Kiama)가 2.4배의 상승을 기록했다.
도메인 사 선임연구원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바이런과 키아마는 호주 전역 지방정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런의 주택 중간가격은 148만 달러, 키아마는 145만 달러에 이른다.
파월 박사는 “이 중간가격은 시드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대도시보다도 헐씬 높은 것으로, 이 도시들은 지방 지역 시장이지만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호주 평균 임금을 받는 첫 주택구입자들로서는 이 지역에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이 시장에서는 많은 외지인이 유입되고, 특히 전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우리가 본 바로는 광역시드니처럼 주택 가격이 높은 도시에서 이주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구매자들은 이미 가격 상승 혜택으로 상당한 재정을 확보한 이주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의 기존 거주민들은 높아진 주택 가격 부담으로 인해 주변 지역으로 이주하고, 이는 또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파월 박사는 “바이런에서 멀지 않은 해안 타운 벌리나(Ballina)의 경우 훨씬 저렴한 가격을 보이기에 ‘바이런의 가난한 이웃’(poorer cousin of Byron)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리나 또한 바이런의 높은 주택 가격을 피해 이주한 이들로 인해 지난 10년 사이 114%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현재 이 타운의 중간 가격은 98만2,500달러까지 치솟았다.
전국 체인 부동산 중개회사 ‘PRD Real Estate’의 수석 경제학자 디아스와티 마디아스모(Diaswati Mardiasmo) 박사는 일부 지방 지역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두 배 오른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먼저 두 지역의 지리적 위치를 언급하며 “키아마가 시드니와 가깝고 바이런의 경우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까지 멀지 않은 점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동이 쉽고 자기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디아스모 박사는 바이런의 경우 오래전부터 알려진 휴양지이자 해안 여행지로, 이미 그 도시에 정착하거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명인들, 지난 2022년 시작된 넷플릭스(Netflix)의 TV 리얼리티 쇼 ‘Byron Baes’의 국내외 노출로 혜택을 받은 점도 덧붙였다.
뿐아니라 지방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는 인지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탐워스(Tamworth)나 와가와가(Wagga Wagga), 골번(Goulburn) 또는 오렌지(Orange) 등의 지방 도시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NSW 주 정부가 지방 지역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해 크게 투자한 점 역시 일부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마디아스모 박사는 “이로 인해 지리적으로는 지방에 거주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아마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회사 ‘First National Coast & Country’의 앤디 와튼(Andy Wharton) 에이전트는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여서 사람들이 새로운 정착지로 쉽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통망이 개선되어 지난 10년 사이 시드니로의 접근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그 동안 키아마가 부상한 것은 자연환경 및 커뮤니티 분위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한편 ‘Sotheby’s International Realty’의 윌 필립스(Will Phillips) 에이전트는 바이런 베이에 대해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 요소들을 두루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후, 이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해변, 주변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농산물은 최상의 수준이며 자동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공항이 있다”면서 “또한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이는 느긋한 에너지”를 꼽았다.

그는 “바이런 베이 거주민들이 ‘에너지’라는 단어를 떠올리는지는 모르지만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슬로 시티’(개인과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재인식 하고, 여유와 균형 그리고 조화를 찾아보자는 공동체 운동을 뜻함) 개념의 여유 있는 삶의 방식이 있다”며 “팬데믹 사태로 인해 주택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삶의 방식에 대한 가치 변화로 인해 바이런 베이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는 지방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10년 사이 주택 가격 두 배 상승한 NSW 지방 도시
(LGA Name : Jun-24 / Jun-14 / 10-year change)
Byron : $1,481,000 / $569,250 / 160.2%
Kiama : $1,450,000 / $595,000 / 143.7%
Murray River : $680,000 / $287,000 / 136.9%
Wingecarribee : $1,150,000 / $494,500 / 132.6%
Tweed : $1,005,000 / $434,500 / 131.3%
Shoalhaven : $830,000 / $365,750 / 126.9%
Bega Valley : $830,000 / $368,000 / 125.5%
Yass Valley : $900,000 / $407,000 / 121.1%
Cowra : $407,500 / $185,000 / 120.3%
Snowy Monaro Regiona : $600,000 / $272,500 / 120.2%
Mid-Coast : $688,000 / $315,000 / 118.4%
Eurobodalla : $792,500 / $365,000 / 117.1%
Griffith : $586,000 / $272,500 / 115.0%
Ballina : $982,500 / $457,500 / 114.8%
Cessnock : $625,000 / $295,000 / 111.9%
Cootamundra-Gundagai Regional : $415,000 / $196,000 / 111.7%
Port Stephens : $845,000 / $400,000 / 111.3%
Lithgow : $500,000 / $237,000 / 111.0%
Lake Macquarie : $880,000 / $425,000 / 107.1%
Shellharbour : $867,500 / $420,000 / 106.5%
Wollongong : $990,000 / $480,000 / 106.3%
Coffs Harbour : $800,000 / $390,000 / 105.1%
Albury : $560,000 / $276,000 / 102.9%
Orange : $692,250 / $344,500 / 100.9%
Bellingen : $805,000 / $401,500 / 100.5%
Nambucca : $650,000 / $325,000 / 100.0%
Source: Domain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