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 데이터… 8월 현재 라이카트-매릭빌 소재 매물 주택, 가장 빠르게 판매
서덜랜드-와링가 40일 내외 판매 완료… 서부 교외의 저렴한 주택들도 금세 거래돼
광역시드니의 인기 교외지역(suburb)인 이너 웨스트(inner west)와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아직은 주택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시드니 서부 교외의 공급 매물이 가장 이른 시간 내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교외지역에서의 주택 거래는 활발한 반면, 광역시드니의 전반적인 주택 시장은 다소 냉각되는 양상을 보이며 매매 완료 기간도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간 길어졌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8월) 현재 이너웨스트 지역(inner west region)의 인기 교외지역인 라이카트(Leichhardt)와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매물은 매매 완료까지의 시간이 가장 빠른 도심 인근 지역이다.
라이카트의 매물은 판매 공지 약 40일 만에 매매가 이루어지며 매릭빌 및 인접한 교외지역의 경우에는 평균 45일 내 거래가 완료되고 있다.
시드니 남부 서덜랜드(Sutherland)와 북부 와링가 지역(Warringah region)도 유사한 수치로 각 38일, 41일만에 판매되고 있으며 서부의 세인트 매리스(St Marys), 펜리스(Penrith), 블랙타운(Blacktown) 또한 매물로 공지된 주택은 40일을 넘기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12개월 사이, 매물로 공지되어 있는 기간은 늘어났다. 광역시드니 전역의 매매 완료 중간기간은 8월 현재 57일로, 1년 전의 49일에 비해 더 길어졌다.
현재 다른 교외지역에 비해 빠른 기간에 매매되는 라이카트만 해도, 1년 전에는 불과 28일 만에 판매가 완료됐지만 지금은 40일로, 비율로는 42.2%가 길어졌다. 맨리(Manly. 34.4%), 보타니(Botany. 29.7%) 또한 1년 전과 비교해 주택거래 기간이 길어진 교외지역들이다.
도메인 사 선임연구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예비 구매자들이 인기 교외지역의 매물을 빠르게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그녀는 각 교외지역마다 매물을 판매하기 위한 캠페인 기간은 언제나 제각각이라고 덧붙였다. 모스만(Mosman)에서 매물로 나오는 고급 주택의 경우에는 시장에 더 오래 남아 있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급이 증가하면 판매하는 기간도 길어진다”는 파월 박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이 늘어난 것을 보면 부동산 시장 모멘텀은 분명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예비 구매자의) 선택 폭이 더 다양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잠재 구입자가 페어필드(Fairfield)나 블랙타운(Blacktown)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교외지역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일부 지역의 유닛 판매 완료 기간 또한 이른 편이다. 파월 박사는 “현재 시장 흐름을 보면, 구매자들은 확실히 저렴한 가격의 교외지역 및 주택 유형을 추구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도메인의 이번 매매 기간 조사는 담보대출(mortgage)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높은 이자율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예비 구매자들 또한 모기지 능력이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달(9월) 첫 주, 중앙은행(RBA) 미셸 불록(Michele Bullock) 총재는 모기지 차용인의 5%가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일부는 어렵게 구입한 주택을 다시 판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수석 경제학자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연구원은 “저렴한 교외지역에서 매물 주택이 빠르게 소진되는데, 이는 첫 주택 구입자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와 함께 작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더 큰 규모의 주택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역마다 매물 주택이 시장에 남아 있는 기간은 제각각 다르다”는 그는 “최상의 가격대에 있지 않은 부동산은 가격 면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주택 매매기간 짧은 NSW 상위 20개 교외지역
(SA3 통계구역 : 중간 매매기간-2024년 8월 / 중간 매매기간-2023년 8월 / 1년 사이 매매기간 변화 비율)
St Marys : 31 / 38 / −16.7%
Penrith : 38 / 42 / −9.3%
Sutherland – Menai – Heathcote : 38 / 36 / 6.4%
Blacktown : 39 / 42 / −7.4%
Leichhardt : 40 / 28 / 42.2%
Parramatta : 40 / 45 / −12.1%
Campbelltown : 41 / 42 / −1.3%
Mount Druitt : 41 / 39 / 6.7%
Warringah : 41 / 39 / 4.6%
Auburn : 42 / 58 / −26.3%
Richmond – Windsor : 43 / 72 / −39.5%
Camden : 45 / 36 / 22.8%
Marrickville – Sydenham – Petersham : 45 / 34 / 31.7%
Bankstown : 47 / 43 / 9.3%
Eastern Suburbs – South : 47 / 55 / −14.4%
Newcastle : 48 / 49 / −2.9%
Canada Bay : 50 / 46 / 9.5%
Dapto – Port Kembla : 50 / 52 / −3.5%
Hornsby : 50 / 50 / 0.1%
Baulkham Hills : 51 / 58 / −12.2%
-6개월간 집계된 개인 판매만 집계한 것임. 50건 이상 주택매매 이루어진 교외지역 대상.
Source: Domain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