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의 오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 끝에 호주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수영대회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영광을 간직한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2025년 1월 24일 열린 “제1회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배 수영대회”에는 약 800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및 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 애국가를 제창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는 호주 한인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한 대규모 체육 행사로서, 호주 지역사회에 아주 의미 있는 큰 행사로 기록되었다.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는 그동안 호주 내 한인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과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홍철 회장은 취임 후 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와 비장애인과의 통합을 위해 힘써왔으며, 이번 대회는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역사적인 자리였다.
“장애인 체육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삶의 희망이며,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홍철 회장의 이 말처럼,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설립 이래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적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왔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1년여의 준비 기간 동안 이 회장은 호주 사회에서 유망한 수영 선수 및 장애인 선수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회는 오전 11시 30분 발대식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본 경기로 이어지는 알찬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우원식 대한민국 국회의장,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의 축전이 전달되며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장애를 가지신 박영주 선생님의 수어 통역이 더해져, 행사에 참여한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에게 한층 더 의미 있고 포용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다.
호주 정계와 한인사회가 함께한 역사적 순간
이번 대회는 호주 정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Sally Sitou 연방하원의원, Jordan Lane 주의원, Trenton Brown 라이드 시장, Scott Young 베넬롱 연방 자유당 후보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오혜영 한인회장,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 회장, 그리고 한인 출신 정치인 Sylvia Lee(이은봉) 캐나다베이 시의원과 Daniel Han(한정태) 라이드 시의원이 자리를 함께해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홍철 회장은 대회를 마무리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선수들의 도전 정신, 그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사랑,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국제 수준의 심판진을 초청하여 공정한 경기 운영을 보장했고, 장애인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화예술 공연으로 더해진 감동
대회의 감동은 문화예술 공연으로도 이어졌다. 테너 임형선의 ‘You Will Never Walk Alone’, 소프라노 이승윤의 ‘신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 KAD 엔젤러스 K-Pop 그룹, 에벤에젤 장애인 합창단의 ‘I Am Australian’과 ‘Don’t Worry’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제106회 전국체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호주 수영대표 선발전을 겸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호주 한인 최초의 현역 호주 수영
국가대표인 이세범 선수가 참가해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SW Swimming Club, K Sports Swimming Club, United Swimming Club, Winners Swim Club(QLD) 등 4개의 한인 수영 클럽도 참가해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는 오후 6시까지 이어진 열띤 경기와 시상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이번 대회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호주 한인사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홍철 회장과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의 발전과 통합 사회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시합결과 Age Champion
7세 여자: Kim, Dana
7세 남자: Kim, Logan
8세 여자: Kim, April
8세 남자: Kim, Taehyun Will
9세 여자: Csirszka, Lucie
9세 남자: Teoh, Titus
10세 여자: Kim, Isabella
10세 남자: Zhang, Mark
11세 여자: Li, Bella
11세 남자: Kang, John
12세 여자: Chau, Ainslie
12세 남자: Gu, William
13세 이상 여자: Khan, Zerina
13세 이상 남자: Jeung, Caleb
■ 대회 최우수 선수
소년체전 선발전 최우수 선수: Lee, Romee (10세)
전국체전 선발전 최우수 선수: Shumack, Heidi (15세)
장애인체전 선발전 최우수 선수: Bruzzese, Stephanie (17세)
재호주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이홍철 제공/한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