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3월 분기 노동시장 데이터, 구직 원하지 않는 이유는 ‘돌봄’ 책임-건강 문제
통계청(ABS)의 최근 노동시장 조사 결과 현재 ‘유급 일자리’가 없는 이들은 340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은 일자리가 생겨나는 경우 ‘즉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분기 현재, 18~75세 연령층 340만 명이 유급 노동을 하지 않는 가운데 130만 명은 유급 일자리를 원하는 상황이며, 이들 중 88%(110만 명)는 ‘즉시’(4주 이내)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반응이다.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들의 수는 지난해 12월 분기 330만 명에서 다소 증가한 것이다. ‘유급’ 직업을 원하는 이들도 12월 분기 120만 명이었으며, 이들 중 85%(100만 명)가 4주 이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답변이었다.
ABS는 이번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3월 분기,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18~75세 연령층 210만 명 가운데 그 주된 이유는 ‘(일을 하지 않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기 때문’(41%)이라는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8~24세 연령층에서는 ‘학업 중 또는 학업 복귀’가 유급 일을 원하지 않는 가장 많은 이유였으며, 또한 25~39세 여성의 경우에는 ‘자녀 돌봄’(64%)이 가장 많은 답변으로, 이는 2023년 12월 분기 54%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보고서는 25~39세 남성의 경우, ‘장기적 건강 상태 또는 장애’가 일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였지만 이것이 ‘학업 또는 학업 복귀’(39%)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일자리를 원하지만 ‘즉시(4주 이내) 시작할 수 없다’는 이들의 이유 또한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들과 유사해 자녀를 포함한 가족 또는 파트너를 돌봐야 하거나 장기 건강 문제(장애 포함)가 있는 경우였다.



보고서는 “일자리 복귀 또는 새로운 유급 노동 시작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과 경험에 맞는 일자리 찾기’로, 30%의 사람들이 이를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기 건강 문제’가 있는 이들 또한 일자리 찾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과 경험에 맞는 일자리 찾기’와 ‘파트타임 근무 가능 여부’(두 경우 모두 27%)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급 일자리를 원하는 이들의 경우, 직업을 구했을 때 정부가 제공하는 ‘소득지원 수당’이 유지되는지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어장벽과 교육 수준, 연령 차별도 일자리를 찾는 주요 어려움으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구직을 원하는 이들은 ‘기술과 경험에 맞는 일’, 그리고 ‘유연한 근무 시간 허용’을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BS의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최소 1만2,000명은 ‘(본인이 가진 장애가) 고용주를 실망시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일자리를 찾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장애인 지원 비영리 단체 ‘Life Without Barriers’의 타바사 페어(Tabatha Feher) 고문은 “장애를 가진 이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 지속되는 장벽(이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미흡)으로 인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규모 고용주이자 전국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하는 조직으로서 우리는 팬데믹 사태에서 벗어남에 따라 인력 운용에 변화가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근무조건 안전 측면을 보면, 최근 NSW 주 총리가 공무원들의 사무실 복귀 지침을 발표했는데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이는 복잡한 문제이며 직장이나 사무실 유형의 상황이 (장애를 가진 이들이 일을 하기에)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페어 고문은 “국가 차원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오랜 관념에서 벗어나 앞을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대부분 정규직인 5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4.1%로 약간 상승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