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세계적인 어린이 음악 그룹 ‘더 위글스(The Wiggles)’의 원년 멤버인 그렉 페이지(Greg Page)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니(Annie) 호주 투어에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대통령 역을 맡는다.
제작사 크로스로드 라이브 오스트레일리아(Crossroads Live Australia)는 2025년 3월 25일 시드니 캐피톨 극장(Capitol Theatre)에서 개막하는 애니 호주 투어에 페이지가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공연은 7월 멜번 프린세스 극장(Princess Theatre)으로 옮겨지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페이지는 더 위글스의 공동 창립자로서 다수의 히트곡과 TV 프로그램, 라이브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왔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되며, 이번 출연을 통해 그는 어린이 공연을 넘어 본격적인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애니에는 페이지 외에도 안소니 월로(Anthony Warlow, 올리버 ‘대디’ 워벅스 역), 데보라 크리작(Debora Krizak, 미스 해니건 역), 맥켄지 던(Mackenzie Dunn, 릴리 세인트 레지스 역), 케아누 곤잘레스(Keanu Gonzalez, ‘루스터’ 해니건 역), 아만다 리 라베른(Amanda Lea LaVergne, 그레이스 패럴 역)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타이틀 롤인 애니(Annie) 역은 베아트릭스 알더(Beatrix Alder), 마틸다 케이시(Matilda Casey), 다코타 샤넬(Dakota Chanel), 스테파니 맥나마라(Stephanie McNamara)가 번갈아 맡으며, 고아 소녀들 역할은 지역 출신 아역 배우들이 함께 연기할 예정이다.
제작자 존 프로스트(John Frost)는 “그렉 페이지가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옐로우 위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며, 이번 무대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니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