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성의 온라인 여행 매거진 ‘Condé Nast Traveller’ 영국판 독자 설문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온라인 여행 매거진 ‘Condé Nast Traveller UK’ 독자들이 꼽은 전 세계 최고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 관광 관계자는 이 결과에 대해 “호주의 국제 관광 전만이 좋아지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말했다.
Condé Nast Traveler는 세계적 명성의 온라인 여행 매거진으로, 뉴욕 ‘One World Trade Center’에 있는 Condé Nast 본사에서 제작되며 영국판인 Condé Nast Traveller UK는 런던에서 만들어진다.
Condé Nast Traveller UK의 여행자가 꼽은 ‘글로벌 상위 20개 도시’ 순위는 동 매거진이 매년 시행하는 ‘Readers’ Choice Awards 2024’의 일부로, 총점 92.96점을 획득한 시드니는 해당 매체로부터 “독특한 실내 및 야외 라이프 스타일”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도시 선정에서는 시드니에 이어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92.78점), 싱가포르(Singapore. 92.47), 홍콩(Hong Kong. 91.72), 스톡홀름(Stockholm. 91.11)이 목록 상위 5개 도시로 꼽혔다.
도시 친숙도에서도 시드니는 94.84점을 얻은 싱가포르에 이어 93.85점을 받아 second-most friendly city에 선정되었으며, 시드니 도심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에 자리한 플러턴 호텔 시드니(The Fullerton)는 호주 최고의 호텔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1874년 세워진 역사적 GPO(General Post Office) 건물 내에 자리한 이 호텔은 총점 98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록스(The Rocks) 소재 Park Hyatt Sydney, 트위드의 카바리타 비치(Cabarita Beach, Tweed, NSW)에 있는 Halcyon House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전 세계 최고 도시를 평가하는 동 매체의 Readers’ Choice Awards는 50만 명의 설문 응답자 투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결과를 보면, 전염병 대유행을 지나 전 세계적으로 다시 시작된 국제여행에서 시드니가 그 중심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 같은 분위기와 달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호주 방문자 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관련 정부 기관 ‘Tourism Research Australia’의 최근 국제 방문 데이터에 따르면 시드니는 올해 6월 344만6,000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했는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6% 낮은 수치이다.
호주 관광청(Tourism Australia) 대표를 역임했던 ‘Experience Co’의 존 오설리반(John O’Sullivan) 최고경영자는 Condé Nast Traveller UK의 이번 조사가 시드니를 고가치 국제 여행객 레이더에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언급한 ‘고가치 국제 여행자’는 호주 내에서 더 많이 지출하고 더 오래 머물며 더 먼 지역을 여행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오설리반 CEO는 Condé Nast에 대해 “세계 최고 여행 브랜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한 뒤 “여행 도시 목록이 점차 더 많이 나오고 있지만 Condé Nast와 같은 오래된 브랜드는 여전히 여행 산업 수상의 정점으로 여겨진다”며 “고가치 또는 프리미엄 여행자 중에는 이런 유형의 수상에 신뢰를 두는 계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 사태 이후 여행산업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 세계 관광 당국은 고가치 여행자(high-value travellers. HVT)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글로벌 어워드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모든 국가 관광 기관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며 특히 미디어 광고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관광청 예산이 인플레이션이나 미디어 비용에 부응하지 못하기에 앞으로도 이처럼 수상(awards)에 의지하는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판에 이어 Conde Nast Traveler US 또한 미국 독자 설문을 기반으로 Readers’ Choice Awards를 발표했는데, 이 목록에서 시드니는 상위 도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멜번(Melbourne) 소재 호텔 리츠칼튼(Ritz-Carlton Melbourne)은 호주-뉴질랜드 전역에서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Conde Nast는 시드니에 대해 “계절에 상관없는 이상적 휴양지”로 묘사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은 호주의 상위 5대 인바운드 여행자 시장에 포함되어 있다. 가장 최근인 7월 호주 통계청(ABS)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방문 미국, 영국 여행자 수는 각각 세 번째, 다섯 번째이다.
한편 최근 ABS 보고서를 보면 2023-24년 해외로 떠난 호주인 여행자는 국제여행 제한 해제 이후 처음으로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올해 7월 호주를 방문한 각국 여행자 수치는 전염병 사태 이전의 약 80% 수준이다.
■ Condé Nast Traveler UK의 세계 상위 20개 여행 도시
1 Sydney, Australia (92.96점)
2 Valencia, Spain (92.78점)
3 Singapore (92.47점)
4 Hong Kong (91.72점)
5 Stockholm, Sweden (91.11점)
6 Tokyo, Japan (91.06점)
7 Vienna, Austria (90.93점)
8 Berlin, Germany (90.29점)
9 Milan, Italy (90.13점)
10 Budapest, Hungary (89.86점)
11 Madrid, Spain (89.61점)
12 Paris, France (89.38점)
13 Cape Town, South Africa (89.37점)
14 Chicago, USA (89.35점)
15 Istanbul, Turkey (89.26점)
16 Palma, Spain (89.21점)
17 Las Vegas, USA (89.19점)
18 Seville, Spain (88.76점)
19 Marrakech, Morocco (88.63점)
20 New York, USA (88.02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