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매시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아마존이 10년 안에 호주 전체 온라인 판매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모닝스타 이쿼티 리처치(Morningstar Equity Research)는 아마존이 2030년까지 호주 국내 온라인 소매 판매의 약 25%, 전체 소매 시장의 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과감한 평가는 대부분 아마존의 거대한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으로, 아마존은 최근 서부 시드니에 남반구에서 가장 큰 창고를 건설했다.
모닝스타는 아마존의 확산 일로에 가장 위험이 많이 노출된 회사로 JB 하이파이, 하비 노먼, 코간을 꼽았다.
모닝스타는 “지속할 수 없는, 대유행으로 인한 식품과 재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로부터 소매 판매 증가가 만연한 환경에서, 근본적인 운영 및 거시 경제 문제가 가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가 아마존의 호주 내 공격적 기반시설 구축으로 인한 호주 소매업체에 대한 우려 지점이라는 것이다.
모닝스타는 아마존이 2021년 호주 국내 비중을 거의 3배로 늘리고 호주 소매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닝스타는 2020년에만 아마존의 총 상품 가치(판매 제품의 총 가치)가 대유행으로 인해 호황을 맞은 JB 하이파이보다 3배 더 빠르게 성장했고, 호주 아마존 매출이 2020년 약 26억 달러로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JB 하이파이, 하비 노먼과 같은 재래식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닝스타는 JB 하이파이나 하비노먼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의 “대규모 물리적 매장 매출이 장기적으로 크게 저조하고 옴니채널 매출 성장에 역풍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매장 경제성이 악화되고 디지털 기능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의미 있는 이윤 확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기반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JB 하이파이, 하비 노먼, 코간 주식 가치로 각각 AUD 30.00, AUD 3.60, AUD 11.50이 “공평”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한 “더 굿 가이즈 체인을 포함한 JB 하이파이와 하비 노먼의 호주 가맹점 망이 호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계속 예측하지만 두 옴니채널 유통업체가 전체 전자·가전 시장에서 앞으로 매출을 늘릴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