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의 다양한 문제, 토론 이어가
12월 8일 캠시 한인회관에서 ‘청년포럼 Journey 23’이 개최되어, 시드니 동포사회의 꽃과 같이 아름다운 청년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한인회에서 주최하고 한인회 청년부(담당 운영위원은 이준용)가 주관했다.
연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정 때문에 기대했던 숫자 보다는 적게 참석했지만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숫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예정된 일정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띤 토론으로 달구어진 모습이었다. 참석자의 대부분은 20-30대로, 거의가 한인회관에는 처음 왔다고 했고 한인회관이라고 들으니 맘이 편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월 25일, 시드니총영사관이 마련한 ‘재외동포 커리어 페어에도 많은 대학생, 구직자들이 참석한 바 있다. 두 행사는 내용과 방식이 유사하기는 하지만, 몇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첫째, ‘재외동포 커리어 페어’는 직업에 초점을 둔 반면 ‘청년포럼’은 청년세대 자체에 시각을 맞추었다.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한인사회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사회적 이슈가 청년문제이기에, 이 주제를 직업(커리어)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토론할 수 있는 ‘청년포럼’의 시작은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둘째, 재외동포 커리어 페어는 기성세대 혹은 국가기관에서 주관한 반면, 청년포럼은 한인회 청년부에서 진행한다. 대부분의 행사에서 주장과 기획은 주최처에서 하고 관리 및 진행은 주관처가 하는데, 청년포럼은 한인회 청년부를 중심으로 한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기획, 관리 및 진행을 맡았다. 이는 우리 청년들의 자발성, 자립성, 진취성을 엿보게 한다.
이날 행사에서 멘토들은 이민자들이어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다양하고 특이한 경험들을 소재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노력과 인내, 자존감의 가치를 토로하였고, 좌절하거나 고립되지 말고 사회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여 함께 지식과 정보를 나눌 것을 격려했다.
오혜영 회장은 이날 행사를 주관한 청년부와 멘토들,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이 ‘청년포럼’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드니한인회 청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