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가격에서 50만 달러 높아져… 셋째 주(20일) 경매 671채 매물-낙찰률 79.3%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개조한 페더레이션 스타일 주택이 지난 주말 경매에서 420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 화제가 됐다. 이는 8년 전 매매가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오스굿 애비뉴(Osgood Avenue) 상에 있는 4개 침실의 이 주택은 지난 주말(20일) 경매에서 예비구매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빠른 입찰로 잠정가격(37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금액에 낙찰이 이루어졌다.
758스퀘어미터 부지에 별도의 스튜디오 숙박시설이 있는 이 주택에는 5명의 예비구매가 입찰했으며, 이들 중 3명이 가격 경쟁을 이어가면서 낙찰가가 높게 상승한 것이다.
NSW 주 노스-이스턴(north-eastern) 지역, 거네다(Gunnedah) 인근의 캐롤(Carroll)에 있는 농장을 매각하고 37년 만에 시드니로 돌아온 크리스와 엘리자베스 맥나마라(Chris and Elizabeth McNamara)씨 부부에게 돌아갔다.
이 주택을 소유하게 된 엘리자베스 맥나마라씨는 치열한 입찰 경쟁에서 낙찰 받은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말했으며, 경매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낙찰가에 “Unbelievable”이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구입할 주택을 찾아 왔다는 맥나마라씨 부부는 그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에서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까지 매매로 나온 주택을 찾았지만 구하지 못한 채 이날 경매에서 마침내 구매를 확정한 것이었다.
이 주택은 지난 2015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154만 달러였다. 이날 맥나마라씨가 지불한 금액은 당시 매매가보다 거의 세 배에 달한 것이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 자료에 따르면 매릭빌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1년 사이 9.5%가 하락, 현재 176만4,000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매매를 맡은 부동산 중개회사 ‘BresicWhitney Inner West’ 사의 론다 임(Rhonda Yim) 에이전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결과로, 공급이 제한된 시장 상황에서 좋은 주택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택은 이날 시드니 전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617채의 주택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도메인’에 보고된 421채의 경매 결과는 79.3%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54채는 경매가 철회됐다.

마로브라(Maroubra)에서는 그래니플랫과 수영장이 있는 5개 침실 주택이 468만 달러에 낙찰됐다.
하이그 스트리트(Haig Street) 상에 자리한 이 주택은 420만 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돼 10만 달러, 5만 달러씩 가격이 제시되면서 잠정가격인 450만 달러를 금세 넘어섰다. 이후 보다 적은 액수의 가격 제시가 이어진 끝에 18만 달러가 더 높아졌고, 마지막으로 보다 큰 주택을 찾고 있던 한 가족이 제시한 468만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기록에 의하면 판매자는 2015년, 이 자리에 있던 3개 침실 주택을 201만 달러에 구입한 후 새로 건축했다.
뉴타운, 풀엄 스트리트(Fulham Street, Newtown) 상에 있는, 거의 황폐화된 2개 침실 테라스 주택은 144만 달러에 낙찰됐다.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매물로 나온 이 주택은 천장과 바닥에 구멍이 나고 페인트는 거의 벗겨진 상태로, 상당한 개조 비용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 주택 경매에는 21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판매자가 예상한 110만~12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매매를 진행한 ‘Wiseberry Enmore’ 사의 피터 미트로비치(Peter Mitrovich) 에이전트는 “놀라운 낙찰 결과”라며 “현재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주택은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 가이드를 책정하지 않았지만 예비구매자 피드백은 약 100만 달러였다. 최근 감정에 따르면 107.5스퀘어미터의 이 블록 토지가치는 103만 달러로 평가됐다.
1,073스퀘어미터 부지를 가진 이스트우드의 4개 침실 주택은 이날 경매에서 309만 달러에 매매됐다. 웬트워스 로드(Wentworth Road) 상에 자리한 이 주택에는 20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210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된 후 6명의 입찰자가 가격 경쟁을 이어갔다.
이 주택은 경매로 공지되면서 가격 가이드를 책정하지 않았지만 캠페인 기간 동안, 강한 수요로 예정보다 한 주 앞당겨 경매를 실시했다. 매매를 맡은 ‘McGrath Epping’의 베티 오커랜더(Betty Ockerlander) 에이전트는 잠정가격 공개를 거부했지만 “판매자가 예상한 가격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