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가격에서 25만 달러 오른 금액에 낙찰… 363채 매물-낙찰률 56.3% 잠정 집계
이달 첫 날인 지난 주말(1일) 시드니 경매에서 패딩턴(Paddington)에 자리한 3개 침실 테라스 주택이 375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방 하나에 125만 달러가 된 셈이다.
이 주택은 경매 매물로 공지된 이후 강력한 구매자 수요에 의해 예정일을 한 주 앞당겨 경매를 진행한 매물이었다.
올리브 스트리트(Olive Street) 상에 자리한 빅토리안 스타일의 이 주택은 지난 3년간 경매 현장에서 수없이 낙찰받을 기회를 놓친 한 가족에게 돌아갔다.
지난 1996년 58만 달러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던 142스퀘어미터 넓이의 이 주택 경매에는 8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경매는 330만 달러에서 시작됐다.
입찰 개시와 함께 제시액은 340만 달러, 350만 달러로 올랐으며, 이후에는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에서 온 2명의 투자자를 포함해 4명의 경쟁으로 이어져 5만 달러, 2만5,000달러씩 높아진 끝에 375만 달러에서 더 이상 입찰자가 없어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판매자가 제시한 잠정가격(35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가 높아진 것이다. 이 가격을 제시한 이는 지난 3년간 새 주택을 찾아다녔던 알래나 콜스(Alana Coles)씨였다.
“이번에도 우리는 다른 입찰자들에게 밀릴 것이라 생각했다”는 콜스씨는 “주택을 찾기 시작한 지난 3년 사이 COVID 대유행이 있었고,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서 “이 기간 중 지난 18개월 동안에는 거의 매주 경매 현장을 찾았었다”고 말했다.
매매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회사 ‘Ray White Centennial Park’의 딘 자만(Dean Jarman) 에이전트는 자신이 매매를 맡았던 다른 주택 경매에서 콜스씨 가족이 낙찰받지 못했던 일을 기억하기에 이번 낙찰 결정을 보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 모두 만족해 했다”며 “전반적으로 좋은 매매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자만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주택은 지난 6월 셋째 주, 32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공지됐으며, 경매 당일 구매자 피드백은 300만 달러 중반에 달했다.
이 테라스 주택은 이날 시드니 전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363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231채의 경매 결과는 56.3%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61채의 매물은 경매가 철회됐다.
매릭빌(Marrickville)에서는 7명의 첫 예비 구매자가 이날(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첫 주택구입자 지원 제도 변경에 따라 인지세 면제가 가능한 가격의 2개 침실 아파트를 놓고 경쟁했다.

힐 스트리트(Hill Street) 상에 있는 이 주택은 80만 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돼 2만5,000달러씩 상승하다가 이후 1만 달러, 5,000달러씩 제시됐으며, 4명의 입찰자가 경쟁을 이어간 끝에 95만5,000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이는 잠정가격(90만 달러)에서 5만5,000달러 높아진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2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45만7,000달러였다.
이 같은 거래 금액은 인지세 면제에 해당되지 않지만 거의 7,000달러 할인이 가능해 약 3만800달러만 세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NSW 주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제도 변경에 따라 8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가격의 주택은 인지세 할인이 적용되며, 80만 달러 미만 주택에는 이 세금이 면제된다.
이너웨스트(inner west), 애쉬필드(Ashfield)에 자리한 5개 침실 주택은 잠정가격에서 무려 40만5,000달러가 높아져 화제가 됐다.
서비스 애비뉴(Service Avenue) 상에 있은 이 주택에는 한 명의 투자자와 5명의 가족이 입찰, 가격 경쟁을 이어갔다. 이 주택은 지난 1989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구매한 소유자가 사망함에 따라 매물로 나온 주택이었다.
21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금세 220만 달러로 높아져 가격 가이드 및 잠정가격을 넘어섰으며 이어진 가격 경쟁으로 260만5,000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매매를 맡은 ‘The Agency Inner West’ 사의 샤드 핫센(Shad Hassen) 에이전트는 “어느 정도 보수가 필요하지만 주택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면서 “높은 낙찰 결과는 이 주택의 위치와 투자 잠재력을 반영한 것이며 또한 공급이 부족한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물로 나오는 주택이 크게 부족하기에 우리는 그로부터 오는 시장의 강한 힘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콩코드의 콜스 스트리트(Coles Street, Concord)에 있는 6개 침실 주택은 경매 시작 15분 전, 처음으로 이 주택을 인스펙션 한 입찰자에게 돌아갔다. 이 주택 경매에는 6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이중 3명이 가격 경쟁을 펼쳤다.
24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15차례의 입찰 끝에 292만5,000달러로 높아졌고, 이 가격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이는 잠정가격(270만 달러)을 훌쩍 넘어선 가격이었다.
매매를 진행한 ‘Horward Nolan’ 사의 벤 하워드(Ben Horward) 에이전트는 “이례적인 경매 결과”라면서 “판매자가 수락할 뻔한 200만 달러 중반의 사전경매 금액을 훨씬 능가한 낙찰가”라고 말했다. 이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서 공지된 가격 가이드는 230만 달러였다.
벨필드(Belfield)에서는 수영장과 옥외 엔터테인먼트 공간, 야외 주방, 벽난로가 있는 5개 침실 주택을 두고 2명의 예비구매자가 가격 경쟁을 벌였다.
시무어 퍼레이드(Seymour Parade) 상에 자리한 이 주택은 가격 가이드(245만 달러)보다 낮은 240만 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됐으며, 예비구매자들의 제시액은 5만 달러씩 높아졌다.
이어 잠정가격(290만 달러)을 넘어선 뒤에는 1,000달러씩 입찰가가 낮아졌고 이후 이 경쟁이 비교적 길에 이어진 끝에 잠정가격에서 12만6,000달러 높아진 302만6,000달러에 낙찰이 결정됐다.
기록에 의하면 이 자리의 이전 주택은 지난 2006년, 46만7,000달러에 매매됐으며, 이후 소유자는 2017년 이곳에 현재의 주택을 새로 건축했다.
매매를 진행한 ‘Hudson McHugh’ 사의 피터 바실리스(Peter Vassilis) 에이전트는 “현재 이 지역(Belfield)에 이와 같은 고급 주택이 많지 않기에 좋은 낙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m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