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NSW) 보건 당국이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Ketthip Clinic' 방문자들에게 B형 간염, C형 간염, HIV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는 해당 클리닉에서 의료 면허 없이 시술을 진행한 직원이 피부 시술 안전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된 데 따른 조치다.
NSW 보건국과 남동부 시드니 지역 보건구(SESLHD) 공중보건팀은 해당 클리닉에서 독성 물질 사용 및 피부 시술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수액 주입, 주사, 미세 박피술, PDO 실 리프팅 등의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즉시 혈액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무면허 의료진, 불법 장비 사용 정황
지난 2월 27일 진행된 현장 조사에서 해당 클리닉이 피부 관통 시술 관련 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환자 간 감염 위험이 증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호주 의료 불만 조사위원회(HCCC)는 현재 해당 클리닉에 대해 모든 의료 서비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클리닉 내부에서 의료용이 아닌 수의학용으로 표시된 메스, 봉합 실, 캐뉼라 등 대량의 시술 기구가 발견됐다.
HCCC에 따르면 일부 직원이 의료 면허 없이 시술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ESLHD 공중보건팀 책임자인 비키 셰퍼드 박사는 "미용 주사나 시술을 받을 때 반드시 의료 면허가 등록된 전문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호주 보건의료 규제국(AHPRA) 웹사이트에서 면허 여부를 쉽게 조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 추가 조사 착수
NSW 보건 당국은 HCCC와 협력해 클리닉 방문자의 감염 위험을 평가하고 있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접 연락해 안내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Ketthip Clinic에서 시술을 받은 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HCCC(prohibitionorders@hccc.nsw.gov.au)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