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남성에 의한 살해, 남성은 범행 후 12층 유닛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
지난 8월 12일(월) 아침, 버우드 중심가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확인된 살인 사건은 외부인의 범행보다는 함께 거주하던 남성이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아파트 밖으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발생 9일 뒤인 8월 21일(수), 이를 수사하던 버우드 경찰서는 피해 여성의 가족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숨진 여성이 21세의 중국 국적이며 시드니대학에서 학업 중이던 유학생 왕 샤오팅(Xiaoting Wang)씨라고 밝혔다.
그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또한 중국 국적으로 알려졌지만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8월 12일 오전 8시45분경, 경찰은 버우드 로드(Burwood Road)와 콘더 스트리트(Conder Street, Burwood) 코너의 한 아파트 블록에서 발생한 사건을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아파트 정원에서 쓰러져 있던 남성을 찾아냈다. 당시 남성은 발목이 골절된 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어 12층 유닛 안에서 숨져 있는 왕씨를 발견했다. 당시 왕씨는 여러 차례 칼레 찔린 흔적이 있었다.
이날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사건 수사를 위한 ‘Strike Force Trophins’ 팀을 구성했으며, 가정폭력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조사를 이어왔다. 사건이 확인된 이날(8월 12일), 크리스틴 맥도날드(Christine McDonald) 버우드 경찰서장(Commander, Burwood Police Area Command)은 첫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든 수사 경로를 열어들 것”이라면서 두 남녀가 다른 제3자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암시하지 않았었다.

경찰은 여전히 다른 사람이 이 사망 사건에 연루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유닛 안에서 칼에 찔린 점을 감안, 가정폭력에 연루된 살인 및 자살인지를 조사 중이며, 이 비극적 사건의 타임라인을 명확히 하고자 왕씨와 남성이 사망하기 직전, 이들을 보았을 지역사회 구성원의 신고를 촉구하고 있다.
버우드 경찰서 맥도날드 서장은 “이 사건으로 지역사회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왕씨를 알고 있는 이들은 8월 27일 버우드 파빌리온 센터(Burwood Pavilion Centre)에서 예정된 추도식에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