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원서 발목 골절된 남성 시신, 자상 확인된 여성은 12층 유닛서
아시아계 추정되는 21세 남녀… 하루 지난 화요일 오전 현재 신원 파악 안 돼
지난 8월 12일(월) 오전 8시 45분경, 버우드(Burwood) 중심가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젊은 남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하루가 지난 13일(화) 오전 현재까지 사망한 남녀의 관계 및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신고를 받고 버우드, 콘더 스트리트(Conder Street, Burwood) 상의 아파트에서 이미 사망한 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현재 21세로 파악된 남성은 아파트 정원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12층의 아파트 내부에서는 여러 개의 자상을 입은, 같은 나이의 여성 시신을 찾아냈다.
사건이 확인된 후 경찰은 사건 수사를 위한 ‘Strike Force Trophins’ 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알고 지냈을 것으로 추정하며 또한 끔찍한 가정폭력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검시를 할 예정이다. 이 결과가 나오고 또한 두 사람의 신원이 확인되면 사건 개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화) 아침, 크리스틴 맥도날드(Christine McDonald) 버우드 경찰서장(Commander, Burwood Police Area Command)은 첫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이 사건이 가정폭력과 관련이 있는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수사 경로를 열어들 것”이라면서 두 남녀가 다른 제3자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암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맥도날드 서장은 정원에서 발견된 남성은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그는 발목이 골절된 상태였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여성을 살해하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 무기도 발견됐다.
경찰이 확보한 12일 아침의 CCTV에는 아침 이른 시간, 아파트로 걸어 들어가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 Crime Stoppers(1800 333 000)로 연락하거나 온라인(www.nsw.crimestoppers.com.au)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