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토), 시드니의 달링하버, L’Aqua Terrace에서 ‘차세대 경제 세미나 및 동포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초청자만 참석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으며,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시드니 총영사, 한인회장, 각 단체장 및 앞으로 시드니 교민사회의 주역이 될 젊은 동포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1부: 차세대 경제 세미나
NextGen Academy
행사는 오후 4시 30분, 재외동포협력총괄과장 오현영 과장의 사회로 막을 열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100% 운이 좋아지는 법’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만났다. 그는 만다라트 계획표를 활용한 목표 설정법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꿈을 그려나갈 때 행운도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의 경험을 담아 진솔하게 전한 그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특히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동포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은 김 대표의 메세지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 나갔다.
이어 무대에 오른 OB맥주의 서혜연 마케팅 부사장은 ‘클리셰를 넘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끄는 리더십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기존의 마케팅 공식을 답습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례들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강연 중 소개한 광고 영상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감각적인 전략뿐만 아니라 ‘공감’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과정은 참석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서 부사장의 메세지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선사했다.


2부: 동포 간담회
호주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
휴식 후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부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호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한인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행사가 희망과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영사 최용준은 해외동포청장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시드니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장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한국과 호주가 2021년부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의 미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은 “마음으로 공감하는 동포사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세대가 변화하면서 언어와 문화를 잊어가는 현실 속에서 한민족 정체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유대인 사회가 오랜 세월에도 결속력을 유지하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한민족 역시 이러한 정신을 이어가야 하며, 동포사회의 원로들이 차세대와 소통하며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해외동포청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동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대한민국의 국내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다시 복원되고 힘을 찾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며 참석자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김민철 교류협력국장도 해외동포청이 수행하는 역할과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하며,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교민들의 뜨거운 연대, 그리고 희망
민주평통 호주지회 수석부의장은 건배사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진 마지막 순서에서는 식사와 동시에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세미나와 간담회를 넘어, 호주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호주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서로를 격려했고,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날의 감동과 연대가 한인사회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이어져, 앞으로도 더욱 굳건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경미 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