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주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주택융자 예치금으로 최소한 10만 달러가 필요하다.
호주 내 인기 가격비교 사이트 파인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1%가 주택융자 예치금을 모으는데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답했다. 올해 1월 발표된 호주통계국 대출 자료에 따르면 융자를 받는데 필요한 평균 예치금이 이제 10만 6,743달러로 2019년 1월 이후 2년간 16% ($14,851)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주택융자 예치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ACT로 필요한 선불액이 11만 7790달러로 24%나 증가했으며 NSW에서는 23% 증가해 ($128,469)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파인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첫 주택구매자는 구매액의 20%를 예치금으로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더 주택융자 전문가 사라 메긴슨은 주택융자 예치금 저축이 첫 주택구매자에게 큰 재정적 장애물로 “잠재 구매자가 둔화할 기미를 아직 전혀 보이지 않는 초강세 부동산 시장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금리로 융자 상환 비용은 내렸지만, 저금리를 활용하는 주택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 이에 비례해 주택융자에 필요한 예치금 액수가 커지면서, 예치금을 저축하는 것이 더욱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파인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3 이상이(38%) 예치금을 저축하는데 2년에서 5년 사이가 걸렸으며, 25%는 5년에서 10년 사이가 걸렸다고 답했다. 자격이 되는 구매자는 정부 지원금을 이용하면 더 빨리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의 ‘내 집 마련 대출 보증금제도(FHLDS)’를 통해 자격이 되는 구매자는 최소 5% 예치금만 있어도 주택 융자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60만 달러짜리 주택을 사는데 예치금 3만 달러만 있어도 되며 이는 6자리 수보다는 훨씬 저축하기가 쉬운 금액으로 젊은 구매자가 부동산 시장에 일찍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긴슨은 예치금 5% 정부 지원금을 이용하는 경우 융자 원금이 커지기 때문에 융자 전체 기간 이자로 인한 비용이 상승하지만 “부동산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르면서 얻게 될 이득이 추가 이자 비용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메긴슨은 “첫 주택구매자가 부동산 구매를 고려할 때는 이러한 장단점을 모두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치금 저축이 어려울 때 부동산 시장 진입 방법
임대 투자를 고려한다. 형편이 되는 곳에 집을 사고 살고 싶은 곳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대도시 집값이 ‘넘사벽’이라면, 투자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지방에서 형편에 맞는 집을 살 수도 있다.
친지와 함께 산다. 집을 혼자 사는 대신 친척이나 친구와 함께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구매액을 나눌 수 있다. 물론 재정적, 법적으로 엄청난 책임이기 때문에 먼저 변호사와 상담하고 같이 집을 사는 모든 사람이 이 방식으로 집을 사는 것에 대해 같은 생각인지 확인해야 한다.
보증인을 찾는다. 구매자로서 예치금 전액을 낼 수 없다면 보증인이 추가 담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택융자를 받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구매자가 융자 상환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보증인이 책임을 지게 되는 막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보증인은 보통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이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