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섭 제24대 호주대사, 동포사회에 부임 인사… ‘동포 권익신장’ 강조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에 직면하여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호주와 같은 유사 입장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에 주호주대사로 부임하여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근 부임한 주호주 한국대사관 심승섭 대사가 호주 거주 한인 동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8월 5일(월) 동포 미디어를 통해 부임을 알린 심 대사는 호주에 대해 “한국전쟁에서 1만 7천여 명의 호주군이 우리와 함께 싸우는 등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외교 및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수교 60주년인 2021년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으며, 2022년 6월 양국 정부 출범 이래 양국 정상이 수차례 직접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면서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주는 우리의 인도-태평양전략 이행에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로 양국간 협력의 지평은 더욱 확대, 발전해 오고 있다”면서 “자원 및 에너지 등 기존 중점 협력 분야에서 경제 안보, 사이버안보, 글로벌 공급망과 핵심 광물, 기후변화, 그린수소, 저탄소 기술, 우주-과학기술 등을 아우르며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고 있음은 물론 특히, 양국 군의 합동훈련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호주군 자주포 사업(2022년), 보병 전투장갑차 사업(2023년) 참여 등 국방-방산 협력도 심화되고 있다”고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런 면에서 “우리 대사관은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심 대사는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상대국이며, 호주는 우리의 대양주 최대 교역상대국이자, 광물자원 및 LNG 1위 공급국이기에 우리 대사관은 공급망 안정과 핵심광물을 포함한 자원 및 에너지 등 경제안보 제고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호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 “호주 다문화 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커뮤니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양국간 우호친선의 가교 역할을 해온 16만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영사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공관이 되겠다”며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