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해외 여행자 대상 조사
희거나 검은색 모래가 펼쳐진 해변, 짙은 에메랄드 색깔의 계단식 논, 세계 최고 수준의 스파 호텔, 서퍼들로부터 사랑받는 거친 파도, 그리고 더없이 순수한 현지 사람들로 인해 발리(Bali)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여행지로 꼽힌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Bali) 섬이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여행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금주 월요일(3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여행섹션 보도에 따르면 발리는 세계적 여행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가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구촌 최고 여행지’로 꼽혔다.
매년 최고 여행지는 물론 여행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해변 등을 가려온 ‘트립어드바이저’ 조사에서 하나의 섬이 ‘최고 여행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지로써, 발리를 ‘최고’의 대열에 올린 여러 요인(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여행자들이 호텔, 음식, 각 여행지에 대해 언급한 리뷰와 평가)들 가운데 발리 현지의 저렴한 비용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발리의 호텔은 그 어느 지역과 비교해 결코 높지 않으며,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 상에 나타난 발리 호텔 객실 평균 가격은 108달러(호주화)이다.
올해 조사에서 런던(London)은 전 세계인이 선정한 두 번째 ‘최고 여행지’였다. 런던 부시장이자 상공업 진흥 기구인 ‘London & Partners’의 라제시 아그라왈(Rajesh Agrawal) 의장은 ‘트립어드바이저’의 올해 조사 결과에 만족감을 표한 뒤 “박물관과 미술관, 다양한 음식과 문화, 연극 등 런던은 여행자들이 어떤 것이든 최고를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풍부하다”면서 “우리 도시의 다양성을 즐기고자 런던을 찾는 여행자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올해 ‘트립어드바이저’가 조사한 상위 10대 여행지에서 유럽 국가는 런던과 함께 파리(Paris), 로마(Rome), 크레테(Crete), 바르셀로나(Barcelona), 프라하(Prague) 등 6개 도시가 리스트에 올랐다.
영국의 도시들 가운데는 에딘버러(Edinburgh), 윈드미어(Windermere), 리버풀(Liverpool), 케스윅(Keswick), 요크(York), 글래스고(Glasgow), 남부의 섬 가운데 저시(Jersey), 와이트(Wight), 바스(Bath) 섬도 해외 여행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영국 내 상위 10대 여행지에 선정됐다.
올해 ‘트립어드바이저’ 조사에서 호주 내 10대 여행지 중 ‘최고’ 자리는 시드니(1위)와 멜번(2위)이 차지했으며, 골드코스트(Gold Coast), Lord Howe Island(QLD), Magnetic Island(QLD), 누사(Noosa(QLD)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 내 10대 여행지 중 퀸즐랜드 주 도시 및 섬은 6개에 달했다.
■ Top 10 destinations around the world
- Bali, Indonesia
- London, United Kingdom
- Paris, France
- Rome, Italy
- New York City, US
- Crete, Greece
- Barcelona, Spain
- Siem Reap, Cambodia
- Prague, Czech Republic
- Phuket, Thailand
■ Top 10 destinations in Australia
- Sydney, New South Wales
- Melbourne, Victoria
- Lord Howe Island, Lord Howe Island
- Gold Coast , Queensland
- Magnetic Island, Queensland
- Noosa, Queensland
- Margaret River, Western Australia
- Port Douglas, Queensland
- Exmouth, Western Australia
- Airlie Beach, Queensland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