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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마니아 하늘에 펼쳐진 총천연색 오로라 절경

[지난 주 토요일(27일), 타스마니아(Tasmania) 밤하늘에 선명한 오로라(aurora)가 생성, 현지 주민 및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타스마니아는 남반구의 오로라 목격지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작가 소피 페이재컬리(Sophie Fazackerly)씨가 타스마니아 호든(Howden)에서 촬영한 오로라(사진).]

육안으로 관측된 선명한 남극광… ‘관측소설치 검토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사람들, 그리고 오로라를 보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27일), 타스마니아 밤하늘에 태양폭풍으로 인한 총천연색 오로라(aurora)의 절경이 펼쳐져 주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브라질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이날 운이 좋았다. 총천연색의 오로라가 펼치는 진기한 광경은 아무런 관측 도구 필요 없이 선명하게 눈앞에서 목격됐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 경이로운 광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태양폭풍은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며 홍염(코로나) 질량 방출(Coronal mass ejection)이 일어나면서 표면에 있던 높은 에너지를 가진 플라스마(Plasma)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는 현상으로, 자기장을 가진 지구에 ‘자기장 교란’을 발생시켜 일명 ‘지자기장 폭풍’을 발생시킨다.

태양폭풍 발생시 극지역에 침입한 입자는 지구대기의 산소 및 질소의 원자 또는 분자에 충돌해 빛을 발하게 되는데, 이 현상이 오로라이다. 남극과 가까운 타스마니아에는 일명 ‘남극광’으로 불리는 이 오로라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오로라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타스마니아는 남반구의 오로라 목격지로 유명하다. 2013년부터 매년 오로라 축제인 ‘Aurora Australis & Night-Sky Festival’을 개최하기 시작해 오로라 관찰 및 교육으로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주 토요일에 발생한 오로라는 지구자기장 교란의 정도를 나타내는 Kp 지수가 7에서 9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평소보다 특별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Kp 지수는 10단계로 표시되며, 지수가 높을수록 통신 및 전류 장애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팔로워 5만2천명을 가진 유명 페이스북 ‘Aurora Australis Tasmania’를 운영하는 오로라 마니아 마가렛 소네만(Margaret Sonnemann)씨는 “카메라가 잡아낼 수 있는 정도의 색감을 육안으로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 경우”라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어떤 사진에서도 이만큼 아름다운 오로라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감탄을 드러냈다.

ABC 방송은 “이날 타스마니아 밤하늘의 오로라는 태양이 평소보다 덜 활동하는 일명 ‘태양최소’(solar minimum) 시기에 등장한 것이어서 더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소네만씨는 “최근 오로라 생성 소식이 잦아져 오로라 생성이 흔한 경우처럼 보이는 것은 소셜미디어 덕분에 손쉽게 알려지게 된 것일 뿐”이라며, “실제로는 그 빈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태양의 주기와 오로라는 매우 불규칙해서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일반인들이 현장을 포착해 바로 알려주는 소셜미디어 같은 매체가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오로라 관측소설치 계획도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페스티벌’(Sydney Vivid Festival)은 시드니의 유명한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타스마니아를 ‘오로라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주 정부는 ‘오로라 관측소’를 세울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소네만씨는 “관측소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오로라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야경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남극광을 촬영한 맷 데이비스(Matt Davis)씨는 추운 밤, 몇 시간이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발췌.

타스마니아 남부, 사이그넷(Cygnet)에서 멜리사 본(Melissa Bone)씨의 카메라에 잡힌 오로라. 사진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발췌.

김진연 기자 jin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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