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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칼럼김성호의 호주법 칼럼

김성호의 호주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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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어린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는 한국인이 있었다. ‘한국 사람이 어떻
게 자기 친자식을 폭행할 수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항의하는
그에게 ‘한국에는 살인범도 동성연애자도 없지?’ 라고 호주인 조사관이
냉냉하게 반문하였다.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의 용서를 하나님께 빈다. 정작 내 이웃에
게 가해를 해서 피해를 입히고는 제3자격인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사하
여 주옵시고’ 기도하는 것이다. 훌륭한 박애 정신과 역사를 갖고 있는 기
독교 전통의 영국인, 미국인, 호주인, 유럽인들 중에는 전 세계 각 구석에
서 모범적인 봉사활동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선교사, 의사, 교
사, 엔지니어 등 인류의 영감을 일으키는 평범한 위인들이 많다.
반면 서구인들은 위험함 사람들이기도 하다. 타고한 체구에 고기 섭취량
이 많아서인지 실로 한방(One Punch)에 생명의 위협이 되기에 그렇다.
그래서 캐나다 작가 Margaret Atwood는 ‘Men are afraid that women will
laugh at them, but Women are afraid that men will kill them.’라고 말했다.
즉 (서양) 여성들은 시드니를 포함해서 어느 곳에서든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밤거리를 다닌다는 말이된다.
시드니에는 MRRC 구치소가 Silverwater에 있고 교도소가 Long Bay와
Parklea, 여성 전용 교도소는 Lidcombe에 자리하고 있다. 교도소에 득실
거리는 수감자 모두를 만나보지는 못했으나, 만나본 다수의 백인계, 중동
계 남자들과 한국계 남자들은 매우 대조적 첫 반응을 보인다. 일단 여성
죄수를 면회 간 경험은 없다. 그리고 교도소 면회실 첫 만남에서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은 울곤 한다. 그리고 변호사에게 ‘부모님께 잘못해서 미안하
다고 전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는다. 부모님께 사죄하는 백인계나 중동
계는 본적이 없다. 일반화 시킬 수는 없으나 왜 한국인의 반응은 다를까?
한국에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다. 명언인지, 속담인지, 진리
인지 알 수 없으나 부모 말 듣지 않던 ‘못된’ 자식들이 교도소에서는 부모
에게 사죄하는 격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은 세상에서 내 맘대로 안
되는 세 가지 중 자식과 골프를 꼽곤 했었다는 일화가 있지만 부모에게 빚
진 한국인 남자들이 유난히 많은 모양이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고 교도소에는 결백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지만 대
다수의 한국 남자들은 선고에 큰 이의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정당한 벌칙
을 달게 받겠다는 사람들이다. 핑계가 없다. 오히려 부모에게 진 빚으로
수감된 듯한 모양새다.

면책공고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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