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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치볼드 상, ‘이베트 코퍼스미스 셀프 초상화’ 수상

[올해 아치볼드(The Archibald Prize) 우승작은 이베트 코퍼스미스(Yvette Coppersmith)의 셀프 초상화(사진)로 선정됐다. 그녀가 아치볼드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역대 열 번째 여성 작가아치볼드 우승만 다섯 차례 차지

 

올해 아치볼드(The Archibald Prize) 수상은 이베트 코퍼스미스(Yvette Coppersmith)의 셀프 초상화 ‘Self-portrait, after George Lambert’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아치볼드 상 역사상 열 번째 여성 우승 작가가 탄생했다.

지난주 금요일(11일) A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코퍼스미스는 애초 뉴질랜드(New Zealand) 제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의 초상화 작업을 시도했으나 총리 측에서 승인하지 않아 셀프 초상화를 그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퍼스미스의 작품이 아치볼드 우승작으로 선정된 것은 올해로 다섯 번째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제목에 나타난 화가 램버트와 관련해 “그(램버트)의 작품 스타일은 아카데믹하면서도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적)적 색채가 강하다”고 말했다. “램버트는 그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호주 화가 데아 프록터(Thea Proctor)와 헤라 로버츠(Hera Roberts)를 그렸는데, 이들은 모두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산될 당시, 독자적이고도 침착하게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던 여성 작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램버트(George Lambert)는 1927년 ‘아치볼드’ 우승을 차지한 화가이다.

‘아치볼드’ 시상은 호주 저널리스트이자 매거진 ‘The Bulletin’의 편집인이었던 JF 아치볼드(J. F. Archibald)가 국내 초상화 작가를 양성하고 빼어난 예술인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지난 1921년 시작한 미술상 시상식으로, 매년 ‘Art Gallery of NSW’가 주관해 호주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그린 작품 가운데 수상작을 가려낸다.

‘아치볼드 상’의 최종 수상자는 NSW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SW)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이들 가운데는 교육 사업가 데이비드 곤스키(David Gonski), 호주 화가 벤 퀼티(Ben Quilty), 카딤 알리(Khadim Ali)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승 작가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호주 최고 초상화 화가들과 함께 작품이 전시된다.

‘아치볼드 상’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에는 작가 존 브렉(John Brack)이 그린 캐릭터 ‘다미 에드나 에버리지’(Dame Edna Everage. 소설 ‘My Gorgeous Life’의 주인공)와 벤 퀼티(Ben Quilty)의 작품인 호주 화가 마가렛 올리(Margaret Olley)의 초상화, 작가 윌리엄 도벨(William Dobell)이 그린 올리 초상화도 있다.

주립미술관의 마이클 브랜드(Michael Brand) 이사는 “최근 ‘아치볼드 상’에 등록된 작품 중 셀프 초상화가 과거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지만, 셀프 초상화가 우승작으로 선정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브랜드 이사는 “코퍼스미스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화가로 현대 예술의 전통에 대해 깊이 있고 역사적인 이해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아치볼드’는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Art Gallery of NSW’가 주관하는 호주 최고의 풍경화 및 조각품 대회인 ‘웨인 상’(Wynne Prize) 및 ‘술만 상’(Sulman Prize) 우승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올해 ‘술만 상’에는 케일린 위스키(Kaylene Whiskey)가 ‘Kaylene TV’라는 작품이 차지했으며, ‘웨인 상’ 우승작으로는 유쿨티 나판가티(Yukultji Napangati)의 작품이 선정됐다.

우승작의 작품 전시회는 주립미술관에서 5월19일(토)부터 9월까지 전시되며, 이후에는 NSW 주 지역(regional) 및 빅토리아(Victoria) 주 길롱(Geelong)에서의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작업실에서의 이베트 코퍼스미스(Yvette Coppersmith. 사진). 역대 어치볼드 수상작가 중 그녀는 열 번째의 여성 작가이다.

올해 아치볼드 수상작 제목인 ‘Self-portrait, after George Lambert’에 ‘램버트’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작가는 “그의 작품 스타일은 아카데믹하면서도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적)적 색채가 강하다”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은 1927년 램버트(George Lambert)가 아치볼드 상을 차지했던 작품이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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