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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동포뉴스“아버지를 닮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버지를 닮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국어를 배우는 동포자녀 학생들이 한글로 쓴 편지에는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큰 무게로 담겨 있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 동포자녀들의 아버지 사랑

 

매년 9월 첫주 일요일은 호주 정부가 정한 ‘Father’s Day’이다. 아버지의 날을 기해 부모에 대한 사랑을 되짚어보는 날인 셈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감춘 채, 자녀들 앞에서 늘 웃는 모습을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녀들에게 있어 든든한 배경일 것이다. 올해에도 주말 한국어 학교인 호주한국학교(교장 상선희) 학생들이 그런 아버지에게 정성스러운 편지를 통해 속내를 고백했다. 학생들의 편지 일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아빠를 더 사랑할 거예요!

김성혁 / 호주한국학교 6학년

사랑하는 아빠께,

사랑하는 아빠! 9월3일 아버지날을 맞이해서 감사의 편지를 씁니다.

우선 아빠는 기타를 잘 치세요. 특히 클래식 음악을 제일 잘 치시고요.

아빠는 저에게 농구와 축구를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아빠는 언제나 저와 함께 농구와 축구를 해주시고요. 피곤하시고 힘드실 텐데 저와 같이 해주셔서 아빠 덕분에 제가 농구를 더 잘할 수 있어요.

저는 아빠와 자동차 경주를 해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빠랑 경기하는 것이 좋아요.

저를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가 안 계셨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거예요. 가끔 제가 아빠 말씀을 안 듣고 짜증 내서 죄송해요.

아빠는 저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셨는데 저는 아빠께 아직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저는 아빠를 더 사랑할 거예요!

 

최고의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김세원 호주한국학교 6학년

최고의 아빠께,

아빠! 저 장손 세원이에요. 오늘은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아빠께 편지를 써요.

이번 주에도 호주한국학교에서 많이 배웠어요. 토요일마다 저를 학교에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학기에 유럽 여행에서 박물관 구경과 관광을 많이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행기를 네 번 타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내가 하는 것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아빠랑 핸드볼 같이 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더 할 수 있어요. 제 숙제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빠와 즐거운 시간 많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실수도 많지만 앞으로 아빠의 최고의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아빠~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요

김기은 / 호주한국학교 7학년

자랑스러운 아버지께,

아버지날을 축하드리며 아버지께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 산도 올라갈 수 있고 세계에서 제일 깊은 바다 밑으로 수영할 수도 있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자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을 때도 용서해 주시고 또 용서해 주시는 고맙고 자랑스러운 아버지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제가 펄쩍 뛰어서 아버지의 키에 맞추려고 하는 게 재미있어요. 저도 언젠가 아버지같이 키가 크고 아버지같이 되겠지요?

저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해서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요. 부전자전이기를 원해요. 지금의 아버지가 너무 좋아서 바라는 것 없이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살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고 우리 가족을 위하여 무엇이나 하실 수 있는 아버지.

제가 조금이라도 무엇이든 잘하면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가족을 하나님 다음으로 두 번째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버지날을 많이 축하드립니다.

 

나의 슈퍼맨

윤찬진 호주한국학교 8학년

존경하는 아버지께,

올해 아버지날을 맞이해서 축하드려요.

매년 보내는 편지지만 매년 또 처음처럼 느껴지시기를 바랍니다. 이 편지를 쓰려니 죄송한 점들이 먼저 생각나네요. 아빠에게 관심을 별로 안 가지고 항상 짜증 내고 화내서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아빠가 저를 위해 하신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은데 감사한 점들이 참 많이 생각나네요. 아빠가 피곤하고 귀찮아도 아침에 차를 태워주시는 것, 항상 따뜻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것 등 너무 많아 지금 이 편지에 다 쓰지 못하는 것들도 너무나 감사해요.

아빠는 나의 슈퍼맨 같은 히어로예요. 제가 힘들 때 저를 도와주시고 저의 롤모델인 최고의 아빠예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빠의 모습을 따르고 싶어요.

아빠. 우리 가족 위해 돈을 버시느라고 날마다 고생하시는데 아빠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사셨으면 하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빠의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고 또 취미도 가지셔서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은 겨우 15년 동안 자랐지만 어른이 돼서 꼭 아빠를 대접할 것을 약속해요. 그러니까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요.

항상 자신보다는 가족을 먼저 우선에 두는 우리 아빠. 건강 챙기시고 오래오래 제 곁에 계시기를 소원해요. 아빠. 표현을 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해요. 제가 표현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사랑한다는 것 아시죠?

많이 사랑해요. 아빠.

 

제가 표현은 잘 못하지만…

박지수 / 호주한국학교 8학년

사랑하는 아빠께,

아버지날을 기쁘게 축하드려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데 아빠께 항상 고맙고 죄송해요. 아빠는 제가 화낼 때 항상 잘 해 주시고 웃게 만들어 주세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도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세요.

아빠는 저한테 항상 칭찬을 해 주시죠. 그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칭찬이 저한테 힘이 되고 아빠가 저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게 느껴져요.

아빠, 연세가 있으셔서 이제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 못하지만 아빠, 항상 변함없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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