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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매거진Australia’s best country and outback festivals(3)

Australia’s best country and outback festivals(3)

[각 지역의 다양한 특징, 특색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아웃백 이벤트이다. 거주민이 적은 먼 내륙 지역의 작은 마을에는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특정 주제의 페스티벌이 열려 외지인을 끌어들인다. 사진은 호주 중앙부 앨리스 스피링(Alice Springs)에서 펼쳐지는 Henley-On-Todd Regatta의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

말라버린 강의 모래바닥에서 펼치는 아웃백 레가타

5개 종목을 겨루는 호주 오지의 정통 로데오경기까지

 

개인 또는 개개인이 속한 공동체에 특별한 일을 기념하거나 결속력을 위한 목적으로 유래된 축제는 오늘날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나아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각 축제의 주제를 통해 이를 기리는 의미가 깔려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체의 통합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주에는 전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유명 축제들이 많다. 이와 함께 각각의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 문화산업 차원으로 발전시킨 이벤트 성격의 축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대표적인 축제로 호주 내륙, 아웃백(Outback) 지역의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리적 또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시작, ‘산업화’ 측면에서도 성공한 호주 유명 아웃백 축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난호에 이어 소개한다.

The Henley-On-Todd Regatta

레가타(regatta)라는 말은 본래 조정이나 보트, 요트 등 물 위에서 펼쳐지는 경주를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본래는 이탈리아의 곤돌라 레이스를 ‘레가타’라고 한 것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Todd Regatta’는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 중앙부,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를 지나는 토드 강(Todd River)에서 펼쳐지는 보트 레이스이다. 토드 강은 호주 내륙, 맥도넬 산맥(MacDonnell Ranges)에서 발원하여 앨리스 스프링을 지나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내륙에 있는 에어 호수(Lake Eyre)까지 이어지는 긴 물줄기이다.

하지만 앨리스 스프링의 토드 강에서 정식 레가타 경기는 불가능하다. 연중 95% 물이 말라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가 제법 내려 강이 형성된다 해도 그 양은 극히 미미할 뿐이다.

따라서 ‘Henley-On-Todd Regatta’는 이벤트 명칭에 ‘레가타’라는 말이 첨부되었을 뿐 보트 경주와는 하등 관련 없는 지역민들의 놀이라 할 수 있다.

‘Henley-On-Todd Regatta’는 앨리스 스프링 기상청(Alice Springs Meteorological Bureau)의 레그 스미스(Reg Smith)라는 사람이 영국 템즈 강(Thames River)에서 열리는 유명 레가타, ‘Henley Royal Regatta’를 본떠 이를 처음 제안했으나, 사실상 레가타를 펼칠 만한 물줄기(강)는 앨리스 스프링에서 1천5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곳 로터리 클럽은 1962년 토드 강에서의 ‘레가타’를 시작했고, 물 없는 모래 위에서 요트 모양의 욕조 등을 들고 벌이는 달리기 시합은 이색 스포츠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Henley-On-Todd Regatta’가 열리는 매년 8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이 독특한 ‘레가타’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이미 반세기가 넘은 이 이벤트는 지난 1993년 한 차례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는데, 이유는 다름 아닌 이 지역 일대를 덮친 홍수였다. 토드 강에 물이 차면서, 물이 있어야 가능한 ‘레가타’가 ‘물 때문에’ 취소됐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벤트는 원통형의 대형 통(drum)에 남녀 각 44갤론, 22갤론의 모래를 퍼담는 시합인 ‘Iron Man and Lady Challenge’(대우승자에게는 ‘King or Queen of the River’라는 명예가 붙는다), 허리에 줄을 묶어 보트를 끌고 달리는 ‘Budgie Smugglers’, 어린이 대상의 모래 위 달리기인 ‘Little Nipper Races’, 4-6명이 한 조가 되어 보트를 들고 달리는 ‘Mini Yacht’, 모래 위 자전거 경주로 프랑스의 유명 자전거 경주 이름을 딴 ‘Tour d Todd’, 보트 위에서 물대포를 쏘며 벌이는 ‘Battle Of The Boats’, 여러 명이 한 조가 되어 앵커가 내려진 보트를 힘으로 끌어당기는 ‘Anchor The Boat’, 모래 스키를 타고 벌이는 ‘Surf Rescue’와 ‘Sand Skis’, 카약을 들고 달리는 ‘Kayak race’, 8명이 한 조가 되어 보트를 들고 달리는 ‘Rowing 8’s Head of the River’, 부기보드에 몸을 싣고 달리는 ‘Boogie Board’, 욕조 안에서 노를 밀어 달리는 ‘Oxford Tubs’, 이외에도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펼쳐진다.

호주 내륙 중앙부,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인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의 토드 강(Todd River)에서 펼쳐지는 ‘Henley-On-Todd Regatta’는 실제 수상 ‘레가타’가 아니라 모래 위에서 펼쳐지는 ‘힘 자랑’ 시합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은 한 참가팀이 벌이는 ‘Anchor The Boat’ 경기.

두 대의 보트가 상대를 향해 물대포 또는 밀가루를 퍼붓는 ‘Battle Of The Boats’(사진). 연중 95%, 물이 말라버린 상태인 토드 강에서의 ‘레가타’(regatta)는 실제 보트 경주가 아니라 앨리스 스프링 지역민들이 하루를 즐기는 이색 스포츠 행사로 시작돼 오늘날 호주 각 지역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말라버린 강바닥에 임시 철로로 트랙을 마련한 뒤 보드 위에서 작은 노를 이용, 모래를 밀쳐내며 달리는 ‘Surf Rescue’ 경주. 유명 해변의 ‘Surf Life Saving’ 구조요원들이 위급 상황시 부기보드에 몸을 싣고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을 재현한 경주이다.

이벤트를 마무리하는 퍼레이드에서의 군함 장식과 해군 복장의 참가자들(사진). 물과는 거리가 먼(?) 토드 강의 레가타(regatta) 이벤트지만 색다른 프로그램은 이 ‘레가타’를 호주 유명 아웃백 페스티벌로 발전시켰다.

Melonfest

퀸즐랜드(Queensland) 주도인 브리즈번(Brisbane)에서 북쪽 내륙으로 약 30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친칠라(Chinchilla)는 QLD 주의 대표적 농업 타운 중 하나로, 전체 인구 약 5천400명은 주로 농작물, 양모, 목축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이 가운데 친칠라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농산물 중 하나가 바로 수박인데, 이 과일이 한창 수확되는 2월 초, 칠칠라에서는 수박 수확을 즐기는 대규모 지역민 축제(Melonfest)가 펼쳐진다. 내륙 지역의 농산물 이벤트로는 제법 긴 3일간 진행되지만 매 2년마다 열리는 격년제여서 멜론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Melonfest’가 열리는 해를 확인해야 한다.

근래에는 인근 코건 크릭(Kogan Creek)의 발전소(Kogan Creek Power Station) 설립과 석탄 및 가스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퀸즐랜드 내륙의 이 작은 타운인 친칠라 경제는 다른 농장지역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의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 친칠라는 여전히 호주의 최대 수박 산지(Melon Capital of Australi)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박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벤트를 펼쳐 주변 지역은 물론 먼 외지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Melonfest’는 1900년대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록 밴드 ‘블라인드 멜론’(Blind Melon)을 좋아하는 이들의 음악 축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 특산물인 멜론을 가미해 독특힌 지역 이벤트로 발전했다.

2월 초, 금-일요일까지 3일간 펼치지는 ‘Melonfest’는 수박 생산농가가 참여해 가장 큰 수박을 가려내는 ‘Big Melon Weigh in’, 수십 명의 참가자가 소 등에 올라타 버티는 ‘Melon Rodeo’(상당한 금액의 상금이 걸려 있다), 호주 유명 라이브 밴드와 DJ들이 출연해 이벤트 기간 3일간 밤의 열기를 더해주는 ‘Beach Party’, 친칠라 지역의 특징을 보여주는 ‘Melon Fest Street Parade’, 수박을 으깨어 놓고 그 위를 미끄러져 질주하는 ‘Melon Dash for Cash and Skiing’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며 아이들 프로그램은 물론 음식, 기념품 스톨(Stall)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올해 ‘Melonfest’는 지난 2월17-19일 펼쳐졌으며 다음 이벤트는 2019년 열린다.

퀸즐랜드(Queensland) 주도인 브리즈번(Brisbane)에서 북서쪽 내륙으로 약 30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친칠라(Chinchilla)의 특산물 중 하나가 수박이며, 이를 보여주는 이벤트가 ‘Melonfest’이다. 멜런을 으깨어 놓은 플라스틱 막 위에서 멜번을 신고 미끄러지는 Melon Skiing(사진).

3일간의 이 행사에는 농산물 품평회와 같은 형식으로 그해 수확한 멜론 중 최대 크기와 무게를 지닌 ‘최고의 멜론’을 가려내기도 한다.

친칠라(Chinchilla) 거리에 마련된 스톨들. 이곳에서는 친칠라의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마련할 수 있다.

멜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지만 라이브 공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로 호주 유명 밴드들이 초청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Coonamble Rodeo

로데오(Rodeo)라는 용어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가축을 모으는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카우보이들이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오래 버티는 경기이다. 미국 서부 개척 당시 농장의 가축을 관리하던 카우보이들이 넓은 농장 곳곳에 흩어진 가축을 한곳으로 몰아넣는 일을 하다가 ‘로데오’가 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후 로데오는 하나의 경기로 발전했으며, 오늘날 로데오 경기는 황소 타기, 말 등에 안장 놓고 타기 / 안장 없이 타기, 말을 타고 달리며 송아지 목줄을 던져 옭아매기, 수송아지와 겨루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야생소나 야생마와 겨루는 등의 형태가 더해졌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로데오카우보이협회’가 만들어져 상당한 액수의 상금을 내걸고 흥행 목적으로 로데오 경기를 추진하기도 한다.

거친 야생에서 가축을 다루는 이들의 투지가 엿보이는 로데오는 백인 정착 이후 호주 각 지역에서도 크게 성행했으며, 오늘날 내륙 오지 지역에서는 로데오만을 주제로 한 아웃백 이벤트가 상당히 많다. 이 가운데 호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로데오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쿠남블 로데오’(Coonamble Rodeo)이다.

쿠남블(Coonamble)은 NSW 주 서부 내륙, 중앙부 평원의 농촌 타운이자 밀과 양 목장, 울(wool)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시드니에서 약 580km, 자동차로 6기간 거리의 먼 내륙 작은 타운인 쿠남블의 명성을 외지에 알린 것은 이 같은 농산물 외에 또 하나가 있다. 매년 6월의 Long Weekend(NSW 주의 Queen’s Birthday 휴일로, NSW 주에서는 매년 6월 둘째 주 월요일이 휴일이다)를 기해 열리는 이곳의 로데오 이벤트인 ‘Coonamble Rodeo’가 그것이다. 호주 각 지역별로 로데오 경기를 치르는 곳은 수없이 많다. 이런 아웃백 이벤트 가운데 쿠남블 로데오는 규모나 참가 선수, 로데오 경기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람객 수 측면에서 호주의 로데오 이벤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이다.

매년 6월 둘째 주가 되면 ‘Coonamble Rodeo’에 참가하려는 1천여 명의 카우보이(cowboy)와 카우걸(cowgirl)들이 각지에서 모여들며, 이들의 경기를 보려는 6천여 관객들이 쿠남블 쇼그라운드(Showground)를 찾는다.

쿠남블에서 처음 로데오 경기가 개최된 것은 1934년으로, 당시에는 수송아지 등에 올라타 오래 버티기 시합인 ‘steer ride’ 한 종목만 펼쳐졌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우승자는 더그 피셔(Doug Fisher)라는 사람이었다. 이듬해부터 이 지역의 로데오 경기는 사회봉사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charity) 성격으로 치러지기 시작했으며, 1946년에는 ‘쿠남블로데오협회’(Coonamble Rodeo Association)가 구성, 로데오 시합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후 1955년 목재 울타리의 정식 로데오 경기장이 만들어졌고, 그해 11월 ‘공식’ 로데오 경기가 처음으로 치러졌다. 3년 뒤인 1958년 ‘쿠남블로데오협회’는 자선단체로 정식 등록했고, 로데오 경기를 통한 수익금을 지역 단체활동 등에 기부하고 있다.

쿠남블에서 첫 호주 전국챔피언십(Australian National Championships) 대회가 열린 것은 1971년이었다. 당시 로데오 챔피언십은 글로벌 정유회사인 ‘Amoco’가 후원사로 참여함으로써 호주에서의 ‘로데오’ 인기를 반영했으며, 80년대에는 호주 유명 맥주양조 회사인 ‘Carlton United Brewerie’가 메이저 스폰서로 이 경기를 지원했다.

이 같은 대회 개최와 후원사의 참여로 쿠남블 로데오는 오늘날 3일간의 이벤트에 호주 전역에서 6천여 관람객를 끌어들이며, 이 지역에 15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날 쿠남블 로데오는 3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말을 달리며 송아지 잡기’(steer wrestling), ‘소에 목줄 걸기’(calf roping), ‘배럴 레이싱’(barrel racing), ‘말 등에 안장 놓고 타기’(Saddle Bronc)와 ‘안장 없이 타기’(Bareback), ‘황소 등에 올라타기’(Bull rides) 등의 경기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어 월요일에는 주니어 경기가 이어져 미래 카우보이 및 카우걸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올해 ‘Coonamble Rodeo’는 지난 6월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됐다.

호주 내륙 곳곳의 농장 지대에서는 연례행사로 치르는 로데오 이벤트가 많다. 이 경기 가운데 NSW 내륙 중앙부의 평원지대에 자리한 쿠남블(Coonamble)의 ‘Coonamble Rodeo’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로데오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늘날 로데오는 하나의 흥행 산업으로 5개의 종목이 펼쳐지는데, 쿠남블 로데오 또한 ‘쿠남블로데오협회’(Coonamble Rodeo Association) 주관의 공식 경기로 3만 달러의 삼금이 걸려 있어 이 이벤트 시즌이면 호주 전역의 로데오 선수들이 참가한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6천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Coonamble Rodeo’는 단 3일간의 로데오 경기를 통해 15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중간의 휴식 시간이면 관람객들은 맥주 판매대 앞으로 모여든다.

농장지대의 카우보이 이벤트에서 컨트리 음악을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기타 하나로 호주의 시골 풍경을 묘사한 컨트리 음악 공연은 이 행사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Mansfield High Country Festival

‘맨스필드’(Mansfield)는 ‘호주의 알프스’로 불리는 빅토리아 알프스(Victorian Alps)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로, 멜번(Melbourne)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타운이다.

산악지대에 자리해 농업과 벌목이 주 산업이었지만 빅토리아 알프스의 마운트 뷸러(Mount Buller)에 스키장이 만들어지면서 오늘날 맨스필드는 빅토리아 알프스의 관광 중심이 되고 있다. 호주 ‘국민시인’으로 평가받는 반조 패터슨(Banjo Paterson. 본명은 Andrew Barton Paterson이다)의 시 ‘The Man from Snowy River’(영화로도 만들어졌다)에 나오는 ‘Craigs Hut’이 이 근처에 있어 더욱 유명해진 타운이기도 하다.

‘Mansfield High Country Festival’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맨스필드의 25개 이상 커뮤니티 그룹이 참여해 개최하는 아웃백 이벤트로, 컨트리 문화 및 유산과 함께 오늘날 맨스필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는 5일간의 축제이다. 매년 10월 말 금요일, 화려한 불꽃놀이(firework)로 시작되는 이벤트는 호주 최대 경마대회인 ‘멜번컵’(Melbourne Cup)이 열리는 11월 첫주 화요일(Melbourne Cup Day는 빅토리아 주가 지정한 VIC의 법정 공휴일이다)까지 이어진다. 농장지대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이에 걸맞는 다양한 요리들,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회, 연극, 음악, 라이브 공연, 맨스필드의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는 ‘Village Fair’, 각 농장의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하는 ‘Open Gardens’, 갖가지 어린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멜번컵 당일에는 이를 본딴 ‘Mansfield Cup Race’로 페스티벌을 마무리한다.

빅토리아(Victoria) 주, ‘호주의 알프스’로 불리는 ‘빅토리아 알프스’(Victorian Alps)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 맨스필드(Mansfield)는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농산물,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5일간의 봄 축제로 여행객을 불러들인다. ‘Mansfield High Country Festival’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합성 사진.

‘Mansfield High Country Festival’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거리 퍼레이드. 말을 타고 행진하는 이 퍼레이드는 백인 정착 초기, 맨스필드 지역의 개척자 정신을 상징한다.

맨스필드 이벤트 중 하나로 10킬로미터를 달리는 ‘Fun Run’은 지역민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많이 참여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맨스필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 지역에서 나오는 다양한 농산물과 이를 재료로 한 먹거리일 것이다. 축제 관람객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Winton Outback Festival

해안가에서 먼 내륙, 호주 아웃백의 삶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건조한 기후조건, 드넓은 목장의 황량한 흙먼지, 어쩌다 폭우라도 내리면 농장은 물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일도 있다. 이를 극복하고 다시 삶의 터전을 일궈내야 하는 아웃백의 삶은 강인한 정신과 체력,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 거친 환경이 주는 갖가지 힘겨운 도전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삶의 방식, 그 과정에서 오지 곳곳에는 나름의 아웃백 문화가 형성됐다.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윈튼(Winton)이라는 작은 농촌 타운에서 열리는 아웃백 이벤트, ‘Winton Outback Festival’이다.

윈튼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 중앙 지점의 작은 타운으로, 주도인 브리즈번(Brisbane)에서 서쪽으로 1,150킬로미터,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에서 남쪽으로 약 1,310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그야말로 내륙 오지의 농장지대이다.

매년 9월 말, 5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퀸즐랜드 주의 봄 School Holiday 기간에 맞추어 열린다)는 지난 1972년 시작된 이래 호주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호주의 대표적 아웃백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이 페스티벌 시즌, 윈튼에는 거주민(약 900명)의 열 배가 넘는 여행자들이 몰려들며, 호주에서 열리는 철인경기 가운데 가장 힘들다는 ‘Outback Iron Man’ 경주, 윈튼 이벤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주인 ‘Australian Dunny Derby’, 160킬로미터, 또는 100킬로미터를 달리는 자전거 경주 ‘Outback Century Cycle’에 열광한다. 특히 작은 손수레 위에 선더박스(thunderbox. 지면에 구멍을 파고 그 위에 설치하는 상자 모양의 간편한 화장실)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200미터를 달리는 ‘Australian Dunny Derby’에는 5천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어 참가자들을 열광시킨다.

물론 ‘Winton Outback Festival’이 이 같은 철인 경주에 치중된 것은 아니다. 호주 아웃백의 특징을 보여주는 채찍 휘두르기 챔피언십, 부시맨 달걀 던지기, 양모뭉치 감기를 비롯해 오지 지역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오던 갖가지 독특한 놀이들이 선보인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며, 아웃백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라이브 무대는 윈튼을 찾는 외지 여행객들에게 흥겨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윈튼은 호주 국민시인으로 칭송되는 반조 패터슨(Andrew Barton ‘Banjo’ Paterson)의 ‘Waltzing Matilda’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비공식 호주 국가’(unofficial national anthem)로도 불리는 이 노래의 가사는 1895년, 반조 패터슨이 윈튼 지역에 자리한 ‘대그워스 목장’(Dagworth Station)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만들어졌으며, 노래는 윈튼의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한 ‘North Gregory Hotel’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윈튼은 아웃백 페스티벌보다 반조 패터슨의 ‘왈칭 마틸다’라는 노래의 산실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호주 유일의 노래 박물관인 ‘Waltzing Matilda Centre’(50 Elderslie St, Winton QLD)가 마련되어 있다. 뿐 아니라 윈튼 카운슬은 지난 2012년, 4월6일을 ‘Waltzing Matilda Day’로 지정하고 여러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윈튼은 호주의 대표적 항공사인 ‘콴타스’(Qantas Airway)의 고향이기도 하다. 1920년 11월 ‘Queensland and Northern Territory Aerial Services Limited’가 바로 이곳에 본사를 두고 ‘Avro 504K’기로 첫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콴타스는 윈튼에서 약 17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롱리치(Longreach)로 본사를 이전했다가 1930년에는 브리즈번(Brisbane)에 자리를 잡았다.

이외 윈튼은 9,300만 년 전의 공룡화석과 발자국이 발견되어 고고학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곳은 ‘Lark Quarry Conservation Park’로 지정되어 있어 아웃백 페스티벌과 함께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올해 ‘Winton Outback Festival’은 9월19일(화)부터 23일(일)까지 펼쳐진다.

퀸즐랜드(Queensland) 주 깊은 내륙의 작은 농촌타운인 윈튼(Winton)에서 열리는 아웃백 페스티벌(Winton Outback Festival) 또한 이 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사진은 윈튼의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작은 손수레 위의 선더박스(thunderbox. 지면에 구멍을 파고 그 위에 설치하는 상자 모양의 간편한 화장실)을 끌고 200미터를 달리는 ‘Australian Dunny Derby’.

유랑자의 봇짐(Matilda’s Swag) 던지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사진). Winton Outback Festival의 이 프로그램은 이곳이 호주 국민가요 ‘Waltzing Matilda’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윈튼의 아웃백 이벤트 중 하나인 ‘Outback Iron Man’ 경주(사진)는 호주 철인경기 가운데 가장 힘든 코스(?)로 알려져 있다.

‘철인’을 가리는 이벤트는 남녀 코스가 있다. ‘Iron Woman’를 차지한 한 여성이 이를 상징하는 T-셔츠를 입고는 우승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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