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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s best country and outback festivals(2)

[호주에는 전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유명 축제들이 많다. 이와 함께 각각의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 문화산업 차원으로 발전시킨 이벤트로써의 페스티벌 또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축제들 가운데 도심에서 먼 아웃백(Outback) 지역의 이벤트는 제각각의 독특한 특색으로 외지인들을 끌어들인다. 사진은 NSW 북서부, 글렌 이네스(Glen Innes)에서 열리는 켈트 문화 축제의 한 장면.]

화려한 발놀림이 만들어내는 경쾌한 리듬의 켈틱 댄스 또한 관람객들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전 세계 켈트인들을 끌어들이는 ‘Australian Celtic Festival’

새우, 참치 등 지역 특산물 주제의 이벤트, 낙타 레이스도

 

개인 또는 개개인이 속한 공동체에 특별한 일을 기념하거나 결속력을 위한 목적으로 유래된 축제는 오늘날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나아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각 축제의 주제를 통해 이를 기리는 의미가 깔려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체의 통합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주에는 전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유명 축제들이 많다. 이와 함께 각각의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 문화산업 차원으로 발전시킨 이벤트 성격의 축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대표적인 축제로 호주 내륙, 아웃백(Outback) 지역의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리적 또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시작, ‘산업화’ 측면에서도 성공한 호주 유명 아웃백 축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난호에 이어 소개한다.

The Boulia Camel Races

버즈빌(Birsville)이 경마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면, 낙타 경주를 비롯해 관련 이벤트로 도시 지역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벤트가 ‘불리아 낙타 경주’(Boulia Camel Races)이다.

퀸즐랜드(Queensland) 서부 중앙 지역, ‘Shire of Boulia’ 행정구역의 작은 마을로, 버즈빌보다는 조금 더 많은, 약 230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매년 7월 셋째 주 주말 3일간(금-토-일요일) 이어지는 ‘Boulia Camel Races’에는 여러 코스의 낙타 경주가 펼쳐지며 그중 백미는 ‘낙타 레이싱의 멜번컵’(Melbourne cup of camel racing)이라 불리는 1500미터 경주이다.

‘Camel races’라 하여 낙타 달리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이벤트에는 낙타 꼬리표 붙이기(Camel Tagging Contests), 호주산 민물가재인 야비 경주(Yabby races)와 오리 경주(Duck races) 등 웃음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호주 유명 컨트리 가수들이 펼치는 라이브 공연(특히 호주 유명 컨트리 가수인 Slim Dusty 추모 공연 등), 어린이 대상의 낙타타기,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한 스톨 등은 ‘The Boulia Camel Races’가 펼쳐지는 3일간 호주 전역에서 3천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요소이다. 올해 이벤트는 지난 7월14일부터 16일(금-일)까지 펼쳐졌다.

버즈빌(Birdsville)의 경마대회와 함께 퀸즐랜드의 대표적 아웃백 축제로 꼽히는 이벤트가 ‘불리아 낙타 경주’(Boulia Camel Races)이다. 매년 7월 셋째 주 주말 3일(금-일요일)간 펼쳐지며, 이 축제 또한 매년 3천 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들인다.

인구 230명 정도에 불과한 불리아(Boulia)의 한 캠프장(사진). 축제 기간에는 호주 전역에서 캐러밴을 끌고 오는 관람객들이 많으며, 이들을 위해 임시 캐러밴 파크(Caravan Park)가 마련된다.

캐러밴 파크의 축제 관람객들이 모닥불을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호주 최대 경마대회인 ‘멜번컵’은 11월 첫주 화요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1,500미터 경주이다. ‘Boulia Camel Races’에서도 여러 낙타 경주 가운데 마지막 날인 일요일, ‘낙타 레이싱의 멜번컵’(Melbourne cup of camel racing)이라 불리는 1500미터 경주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Tunarama Festival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에어 반도(Eyre Peninsula)에 있는 포트링컨(Port Lincoln)에서 열리는 참치 관련 이벤트이다.

포트링컨은 SA 주도인 애들레이드(Adelaide) 서쪽, 위치상으로는 약 28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북쪽으로 포트 어거스타(Port Augusta)를 거쳐 다시 반도의 남쪽으로 가야 하기에 650킬로미터를 달려야 한다.

남부 호주 웨스트코스트 지역(West Coast region)에서 가장 큰 도시로 꼽히는 포트링컨은 풍부한 해산물로, 이 지역민들은 ‘호주 해산물 수도’(Seafood Capital of Australia)라고 주장한다. 풍부한 해산물, 빼어난 자연풍광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풍족한 이들도 많아 남부 호주에서 가장 많은 부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산물이 풍부한 이곳의 주 업종은 역시 참치이다. 참치잡이는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그야말로 이 지역 산업의 활력과도 같은 것으로, ‘Tunarama Festival’은 바로 이를 기리는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매년 1월 말, ‘Australia Day’를 전후해 4일간 이어지는 페스티벌로 원반던지기와 유사하게 무게가 상당한 ‘참치 멀리 던지기’를 비롯해 ‘새우껍질 벗기기’ 시합(prawn peeling), 통 굴리기(keg rolling), 이외 라이브 무대 공연, 서커스,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 지역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특별 요리, 거리 퍼레이드 등 이벤트 기간 내내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내년도 페스티벌은 1월25일 개막돼 28일까지 펼쳐진다.

‘Tunarama Festival’은 ‘호주 해산물 수도’(Seafood Capital of Australia)라고 주장하는 포트링컨(Port Lincoln)의 대표적 이벤트라 할 수 있다. 이 행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참치 멀리 던지기 시합’에 참가한 한 여성 관람객이 온 힘을 다해 참치를 던지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 중 포트링컨 거리는 갖가지 해산물과 요리, 지역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스톨(Stall)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Tunarama Festival’에서 지역민들이 만들어내는 거리 퍼레이드. 해산물 관련 요리로 이름을 얻고 있는 레스토랑도 많아, 거리 퍼레이드에는 이를 보여주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한해 가을걷이를 마친 후 수확물에 대한 감사와 공동체가 서로를 격려하는 한국의 놀이처럼 ‘Tunarama Festival’ 또한 유사한 성격이라 할 수 있다. 때문이 이 축제는 지역민들이 즐기는 프로그램 위주로 펼쳐진다. 사진은 지역민들이 편을 갈라 벌이는 줄다리기 시합.

The Australian Celtic Festival

아일랜드 또는 스코틀랜드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의 정통 백파이프 연주를 보고 싶다면,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5월, NSW 주 북부 내륙의 아름다운 농장 지대인 글렌 이네스(Glen Innes)가 ‘딱’이다.

글렌 이네스는 NSW 주 ‘뉴잉글랜드 지역’(New England region)의 ‘노던 테이블랜드’(Northern Tablelands) 지방 행정구역(Glen Innes Severn Shire Council)의 중심 타운으로, 인구는 약 5천 명에 달하는 작은 농장지대이다. NSW 주 내륙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뉴잉글랜드 하이웨이(New England Highway)와 귀디어 하이웨이(Gwydir Highway)가 교차되는 지점에 자리해 있다. 1830년대 백인들이 농장 개발을 위해 모여들어 형성된 오랜 타운으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많이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켈트인(Celtic)들의 문화가 짙게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호주 켈트족의 최대 이벤트로 1992년부터 시작된 ‘Australian Celtic Festival’이다. 매년 5월 첫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그야말로 호주 전역의 켈트인들이 그들의 정신적 고향인 글렌 이네스로 모여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 아니라 전 세계 켈트 문화 관련 단체, 공연자, 댄서는 물론 매년 이 축제를 즐기려는 각국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문화 축제로, 글렌 이네스 센테니얼 파크(Centennial Park)에 이 지역 켈트인들의 개척자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Australian Standing Stones’을 중심으로 주요 4곳에 메인 무대가 만들어져 이벤트가 펼쳐진다.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철갑 전사의 무장을 한 기사들, 그리고 대형 백파이프 공연자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이들은 퍼레이드뿐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함께 직접 백파이프 연주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켈트 전사의 전투 장면 재현, 무거운 돌을 들어 옮기는 괴력 뽐내기 등도 이 축제의 인가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무대에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환상적인 발놀림과 그 소리가 훌륭한 악기가 되는 켈트인들의 전통 댄스는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4일간 펼쳐지는 켈트 문화축제는 거리의 스톨에서 맛보는 켈트 전통음식, 맥주, 글렌 이네스에서 직접 재배된 다양한 먹거리들, 여기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임시로 설치된 놀이 설비들이 즐비하며, 켈트인들의 전통을 보여주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오늘날 켈트 국가(Celtic nations)는 Scotland, Ireland, Wales, Mann, Cornwall, Brittany, Galicia 등을 일컫는데, 이는 켈트인의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 즉 켈터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분포된 일련의 지역을 말하며, 따라서 ‘켈트 국가’라고는 하지만 문화적 소속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독립된 국가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들 켈트인들이 분포된 이들 주요 7개 지역을 ‘켈트 벨트’(Celtic belt) 또는 ‘켈틱 프린지’(Celtic fringe)라고도 하지만 전 세계 켈트인들은 ‘켈트 국가’라는 말을 고집하며, 매년 5월 초 글렌 이네스 켈틱 축제에는 호주 내 켈트인들뿐 아니라 유럽 ‘켈트 국가’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내년도(2018년) ‘Australian Celtic Festival’은 5월3일부터 6일(목-일요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셀틱 국가’ 중 ‘브리타니’(Brittany)와 ‘갈리시아 & 아스투리아’(Galicia & Asturias)를 기리는 행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NSW 주 북부 내륙의 아름다운 농장 지대인 글렌 이네스(Glen Innes)는 1840년대 개발이 시작된 농장지대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계 이민자가 많이 정착하면서 켈트 문화가 짙게 남아 있으며, 이를 보여주는 축제가 매년 5월 개최된다. 사진은 켈트 문화를 보여주는 거리 퍼레이드.

‘Australian Celtic Festival’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전개되는 백파이프 연주단. 이 기간에는 백파이프 공연뿐 아니라 이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Australian Celtic Festival’에서는 켈트인들의 모든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사진은 켈트인들의 전투 장면을 재현하는 프로그램.

The Ballina Prawn Festival

NSW 북부, 유명 여행지인 바이론 베이(Byron Bay) 인근에 자리한 벌리나(Ballina)는 새우잡이로 유명하며, 이를 보여주는 새우 관련 이벤트가 매년 11월 둘째 주 토요일을 기해 열린다.

벌리나 타운에 자리한 새우상(像). 지역의 특산물이나 특징을 보여주는 이 같은 상징물은 호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Ballina Prawn Festival’은 ‘새우’를 주제로 하지만 가족 단위로 즐기는 이벤트이다. 해변에서의 모래성 쌓기 경연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Ballina Prawn Festival’의 한 커플 관람객.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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