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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기업들, “5만4천개 일자리 기술인력 부족…”

[연방 정부가 ‘호주인 일자리 우선’을 기치로 457 비자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지만 NSW 전역의 업체들은 기술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아발론(Avalon)에서 물리치료 병원을 운영하는 데이브 컬런(Dave Callan)씨. 그 또한 숙련 직원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주 중 한 명이다.]

상공회의소 조사… NSW 전체 기업 중 절반 이상, ‘기술인력난

 

지난 달 연방 정부가 ‘호주인 일자리 우선’을 내세우며 기술인력 부족을 메우는 취업비자 제도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지만, 각 비즈니스 업체들이 겪는 숙련직원 부족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가 나왔다.

NSW 상공회의소(NSW Business Chamber)가 NSW 주 내 각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 관련 조사 결과 고용주 절반 이상이 숙련 직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내 인력난이 예상된다는 기업도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고 지난 주 금요일(2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이들 고용주 가운데는 시드니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지역(region) 아발론(Avalon)에서 물리치료 병원을 운영하는 데이브 컬런(Dave Callan)씨도 있다.

컬런씨는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기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면서 “그 직원 이전에는 7개월만에 겨우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드니 도심 또는 인근에서는 직원을 구하는 것이 보다 수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도심 지역을 벗어나면 숙련된 기술 인력을 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NSW 상공회의소가 주 내 800개 이상의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각 기업들의 기술인력 문제를 보다 상세하게 파악한 것으로, 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NSW 주 전역에 걸쳐 5만4천개 일자리 부문에서 기술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4분의 1 이상의 기업(28.5%)은 직원을 고용해 양성하는 것보다 이미 자격을 갖춘 숙련 인력 고용을 선호한다는 응답이었으며, 23%는 직원을 양성할 비용이 없다는 답변이었다. 또한 22.6%는 이미 고용되어 있는 기술 인력이 너무 바빠 신입 직원을 훈련시킬 시간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NSW 상공회의소 조사 자료를 인용, 보도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업들이 숙련된 기술 인력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들이 제시하는 임금이 적기 때문이라는 학계의 지적과는 분명 다른 것”이라고 전했다.

NSW 상공회의소의 스티븐 카트라이트(Stephen Cartwright)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고용주들에게 직원 훈련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한 각 기업들이 신입직원을 양성하는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 108개 제조업 중 63.3%, 또 도소매업체 41.3%가 기술 인력 부족을 겪는다는 반응이었다.

NSW 서부 내륙(Western NSW)의 50개 기업 가운데 숙련 기술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업체는 70.6%에 달했으며, 시드니 지역의 경우 280개 조사 기업 가운데 52.9%가 기술직 고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카트라이트 대표는 시드니를 비롯해 뉴카슬(Newcastle), 울릉공(Wollongong)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한 수백 개의 크레인은 이 도시들의 건설 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조사대상 건설회사의 3분의 2 이상의 기술 인력 부족을 실감한다는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SW 청년 실업률이 위험 수준까지 높아진 현재, 각 업체들이 겪는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은 고용주가 원하는 인재와 숙련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불일치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숙련 기술자 양성을 위한 투자, 고용주 대상의 인센티브, 혁신적 도제 모델을 위한 부문에 주 정부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457 비자해외 인력 선호,

업무 성실도 때문

 

시드니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존 뷰캐넌(John Buchanan) 교수는 “소매업계의 경우 적은 임금으로 인해 필요한 기술 인력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적은 임금을 제공하다보니 당연히 인력 부족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뷰캐넌 교수는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이런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고용주들”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뷰캐넌 교수는 “기술이 없는 견습직원의 고용 장벽은 고용주들이 신입 직원의 기술 교육을 꺼려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숙련기술 양성 예산이 부족하고 또 교육을 담당한 전문 인력도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동 대학원의 고용관계 전문가인 크리스 라이트(Chris F Wright) 박사와 동료 안드레아 콘스탄틴(Andreea Constanti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 서비스 업계(hospitality industry)의 경우 숙련 직원 고용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457 취업비자를 활용하고 있다.

라이트 박사는 “숙박이나 음식 서비스의 경우 457 비자를 가진 해외 인력 고용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서비스 업계가 취업비자 소지자를 고용하는 가장 많은 분야는 요리사, 카페나 레스토랑 매니저, 요리 전문가 등 3개 부문”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457 비자 소지자 수요가 많은 서비스 업종뿐 아니라 노동시장 전 분야에 걸쳐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고용주가 임금을 인상하고 보다 나은 경력을 제공하며, 직원 훈련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술 인력 부족에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트 및 콘스탄틴 박사의 연구 결과 457 비자 소지 숙련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1천600명의 고용주 중 단 1%만이 임금을 인상함으로써 부족한 인력을 충당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 결과 특히 서비스 업계 고용주의 경우 해외인력을 고용할 가능성은 호주 현지인 직원 채용보다 13배나 높다.

라이트 박사는 “취업비자는 자격을 갖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특히 서비스 업계의 경우에는 457 비자를 소지한 해외 인력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의 경우 힘들 일도 묵묵히 받아들이며 높은 성실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SW 주 각 업종별 기술인력 부족 현황

(업종 : 현재 부족인력 비율 / 향후 예상되는 비율)

건설 : 67.7% / 73.3%

소매 및 도매 : 41.3% / 45.6%

금융 및 보험 : 42.3% / 36.4%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 : 50% / 57.7%

제조 : 63.3% / 73.4%

숙박 및 음식 서비스 : 54.3% / 64.7%

전체 산업 : 53.8% / 60.9%

Source : NSW Business Chamber

 

NSW 각 지역(region)별 기술인력 부족

-New England and North West : 54.9%

-Northern Rivers : 43.1%

-Mid North Coast : 43.6%

-Western NSW : 70.6%

-Hunter : 50%

-Sydney : 52.9%

-Illawarra & South Coast : 58.5%

-Murry-Riverina : 60%

Source : NSW Business Chamber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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