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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사회뉴질랜드 여행 ‘버블’ 첫날부터 혼선 빅토리아주도 얼떨결에 ‘버블’ 속으로

뉴질랜드 여행 ‘버블’ 첫날부터 혼선 빅토리아주도 얼떨결에 ‘버블’ 속으로

[뉴질랜드와 여행버블이 시작된 16일 시드니 공항에 착륙한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 이미지: ABC 뉴스 ]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의 협약으로 지난 16일부터 뉴사우스웨일스와 노던 테리토리가 뉴질랜드인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뉴질랜드인이 호주 2개 지역에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한 호주-뉴질랜드 여행 ‘버블’ 조처는 여행객은 물론 주 정부에도 큰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버블이 실시된 첫날인 16일 금요일 시드니 공항에 첫 항공기 3대가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여행객 중 100여 명이 시드니 공항에서 국내선 연결 항공편을 이용해 버블에 포함된 북부 준주가 아닌 멜번, 퍼스, 애들레이드로 향했다.

이 때문에 일부 주 총리들은 연방 국경부대의 미숙한 조처에 분통을 터뜨렸고, 지역 보건당국은 뉴질랜드에서 온 여행객들을 추적해 호텔 격리에 처했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빅토리아주로 온 사람은 65명으로 주정부 당국은 55명을 일일이 찾아 주보건당국의 코로나19 규제를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앤드류스 주총리는 “우리가 버블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버블을 승낙한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것 같다”며 뉴질랜드와 여행 버블 조처 자체에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우리가 좋아하든 아니든 버블에 있게 됐다”는 것이다.

빅토리아주 보건복지부 웹사이트는 18일 업데이트되어 NSW주에서 멜번에 도착한 뉴질랜드인은 호텔 격리 없이 빅토리아주를 방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원하지 않았지만, 타의에 의해 뉴질랜드 여행버블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마크 맥가원 서호주총리는 주경계를 넘어 퍼스로 이동한 뉴질랜드인 23명이 호텔 격리됐다고 밝혔다. 역시 뉴질랜드와 여행 ‘버블’에 참여하지 않은 남호주와 태즈매니아에도 뉴질랜드 관광객이 향했다.

 뉴질랜드 여행자, 호주 도착 후 국내 이동 제한 없어

호주에 도착하는 해외 입국자 관리를 책임지는 마이크 페줄로 내무부 사무차관은 19일 상원 세출예산심의에 출석해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여행자가 일단 호주 입국 절차를 마친 후에는 국내 여행에 아무 규제가 없다고 밝혔다. 페줄로 사무차관은 “모든 절차 – 관세, 이민, 검역, 생물보안 또는 기타 연방정부 집행 의무-를 통과한 후에는 호주 연방 일반법에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페줄로 사무차관은 뉴질랜드인이 퀸즈랜드에도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버블에 따라 16일부터 뉴질랜드에서 NSW나 북부준주로 여행하는 승객은 뉴질랜드에 14일 이상 체류했고, 지정 위험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항공사에서 지정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호텔 격리에 처해지지 않는다.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오는 여행객은 위 조건을 충족시키는 한 뉴질랜드 국적자일 필요는 없지만, 호주 입국이 가능한 비자가 있어야 한다. 뉴질랜드 국적자는 호주 입국에 비자가 필요 없다.

일단 뉴질랜드에서 호주에 입국한 후에는 뉴질랜드인에 대한 별도 이동규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호주 많은 지역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여행 ‘버블’에 포함되는 양상이다. 물론 타주 주민에 대해 의무 호텔 격리를 부과하는 지역에서는 이들을 호텔에 격리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버블’이 호주 전 지역으로 확대된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 보건부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일 기준 뉴질랜드 신규확진자는 1명, 격리 중 환자는 3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531명이다.

뉴질랜드인 빅토리아주에 어떻게 들어갔나?

호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빅토리아주는 호주 국내 경계 봉쇄를 도입하지 않은 유일한 주이다.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2차 웨이브가 확산하기 시작한 7월까지 호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NSW주와 빅토리아주는 주 경계를 계속 열어두고 있었지만 멜번을 중심으로 신규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자 7월 8일 NSW주가 빅토리아주에 문을 닫았다.

빅토리아주민은 이날 이후 호주 전 지역에 방문이 금지돼 사실상 고립된 코로나19 섬이 되었다. 다른 주와 준주 정부에서는 빅토리아주를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금지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경우 다른 주 주민은 빅토리아주에 얼마든지 올 수 있으며, 호텔 격리 같은 규제도 없다.

호주-뉴질랜드 버블 시작 다음 날인 17일 토요일 앤드류스 주 총리는 시드니에서 외국인 여행자 17명이 멜번행 연결 항공편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틀 후에는 뉴질랜드발 여행자 숫자가 55명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 주 총리에게 보고됐다.

빅토리아주 검역조사팀은 뉴질랜드에서 시드니를 경유해 멜번에 도착한 여행자를 대부분 찾아냈지만 다 찾은 것은 아니다.

앤드류스 주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온 승객들이 법적으로 잘못한 일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도 빅토리아 주 정부는 외국인 여행자를 받을 입장에 놓이게 되리라는 사실을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주 총리는 그러나 19일에는 빅토리아주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뉴질랜드인이 더 쉽게 방문할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이 문제를 추가로 논의하기 원한다고 오히려 뉴질랜드와 여행 버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 총리는 “그들이 여기에 오는 것을 막을 권한이 없다”며 “뉴질랜드 여행자를 오히려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빅토리아주로 오는 뉴질랜드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절차를 거치는 문제는 있다며 이 절차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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