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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부동산/경제멜번 4단계 규제로 코로나19 경기침체 연말까지 지속될 수도…경제전문가 경고 “빅토리아주 건설부문 타격 받으면 경기침체 장기화 예상”

멜번 4단계 규제로 코로나19 경기침체 연말까지 지속될 수도…경제전문가 경고 “빅토리아주 건설부문 타격 받으면 경기침체 장기화 예상”

[호주 경제의 약 1/4을 차지하는 빅토리아주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서 멜번은 대부분 경제활동이 중지되거나 대폭 축소되는 4단계 규제에 돌입했다.]

빅토리아주정부가 4단계 규제를 발표하면서 멜번은 6주간 지금까지 경험한적 없는 ‘활동 정지’ 상태가 됐다.

최신 국민계정이 발표되려면 아직 한달이 남았지만 호주가 3월과 6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사실이다. 그러나 NAB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6월 분기에 끝날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NAB는 연방정부의 7월 경제재정조정 발표 이후 이미 9월 분기 GDP 전망치를 3% 성장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NAB는 현재 호주 전체 GDP의 거의 1/4을 차지하는 빅토리아주에 대한 타격이 9월까지 3개월 동안 10%에서 15% 사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란 오스터 NAB 수석경제학자는 활동 급감이라는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80년대와 90년대 경기 침체가 애들 소꿉놀이처럼 보일” 정도라고 비유했다. 다른 점은 “1990년대 경기침체시 실업율이 11%까지 간 것은 맞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는 2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은 아직 6개월도 되지 않았다.

NAB는 최신 경기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다음 주 경제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오스터는 이 전과 비교해 특히 비즈니스 신뢰가 심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잇다.

오스터는 빅토리아주 4단계 규제로 인한 타격이 호주 전체 경기 침체를 연장할지 여부는 50대 50으로보고 있다. 그는 “빅토리아주 건설부문이 더 큰 타격을 받으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튼 연구소 다니엘 우드 소장은 빅토리아주 상황 때문에 경기 침체 연장을 확신하고 있다. 소장은 “12월 분기 정부 지원 철회 때문에 어차피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이미 나왔고, 지금은 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다. 현재 겪는 경기 침체가 “1년 내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 니키 허틀리 파트너도 같은 생각이다. 허틀리는 경기침체가 “더 심해지고 깊어질 것”이라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경제가 마지막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겪은 것은 1982년 9월부터 1983년 6월까지로 결과적으로 말콤 프레이저 자유-지방당 연합 정부의 운명을 결정지어 1983년 초 밥 호크가 이끄는 노동당에 패하는 결과를 나았다.

정부 지원이 경제 살려

허틀리 파트너와 우드 소장 모두 빅토리아주 상황이 9월 이후까지 적절한 정부 지원을 유지하고 최소한 현재 수준의 지원을 빅토리아주에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고 보고 있다.

허틀리는 정부 “지원 조처가 효과가 있다”며 “은행 자료를 통해 이러한 지원 조처가 모두 지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져 있다. 경제를 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연방정부는 멜번 6주 봉쇄가 호주 전체 경제에 33억 달러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NAB에 따르면, 3주 반 연장으로 GDP의 0.3퍼센트인 52억 달러까지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규제가 4단계로 강화되었고 봉쇄 연장으로 인한 간접적 영향이 있기 때문에 타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오스터는 NAB 비즈니스 설문조사에서 “빅토리아 밖에서 신뢰와 선불주문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심리적 영향에 대해 가장 우려했다. 빅토리아주 뿐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허틀리 파트너도 전염성이 높은 것은 바이러스뿐 아니라 “신뢰에 대한 영향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NSW가 불안정한 상태이다. 사람들이 불안하면 지출하지 않고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연쇄적인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멜번에는 또한 호주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과 주요 교통 및 물류 허브가 있다. 이곳에서 활동은 계속되겠지만, 이동제한으로 인해 절차가 둔화되어 호주 전역 사업체로 향하는 모든 종류의 상품 공급 지연을 가중시킬 수 있다.

어린이집 페쇄로 근로시간도 줄어

어린이집 폐쇄 결정도 주 경제는 물론 호주 전체 경제에서 빅토리아주가 차지하는 역량에 크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튼 연구소는 이 결정이 노동시장 참가 특히 무급 양육에서 가장 큰 몫을 담당하는 일하는 엄마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멜번에서 정식 유아교육이나 어린이집에 등록한 5세 이하 아동은 17만 명이다 이 가운데 종일반 등록 어린이는 평균 주당 25시간 이상을 어린이집에서 돌보고 있다. 전문 보육 서비스 대신 어린이를 둔 부모가 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대안은 조부모에게 맡기는 것이지만 현재 보건 위기와 이동 제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결국 6주간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는 멜번의 많은 가정에서 어린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급 근로 시간을 줄이는 것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 재무부는 7월 경제재정 조정에서 12월까지 최고 실업률 9.25%를 예상했지만 오스터 수석경제학자는 이것 마저도 너무 장밋빛으로 보인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행태처럼 경제상황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스터는 그러나 “실업률이 아주 높아지며, (내년) 3월 분기까지 절정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4월 호주 경제 봉쇄가 전면 시행되는 상황에서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어 놓았지만 2차 파도가 있는 경우 모든 예측은 무의미해질 것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2차 파도는 빅토리아주로 제한되어 있고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는다고 해도 호주 경제 전체가 빅토리아주와 함께 비관주의라는 심연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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