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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19 경제 타격 최악은 지나, 딜로이트 전망

[주별 상대적 생산성과 (전년대비), 2020년]

확진자 급증 빅토리아주 타격 최악 예상

 

호주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는 2020-21년 회계연도 주총생산에서 최대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토리아주 경제는 7월 1일 시작한 이번 회계연도에 1.6%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호주 전체에서 2020년 빅토리아주 경제실적이 최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 크리스 리차드슨은 보고서에서 “현재 빅토리아주 (확진자) 급증과, 사회봉쇄 및 국경 폐쇄 시대에 이민과 유학생에 대한 의존도를 감안할 때 가장 큰 침체는 빅토리아주에서 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딜로이트 전망은 7월 초까지 규제 완화와 빅토리아주 신규 확진자 급증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불똥은 다른 지역으로 튈 수 있다.

리처드슨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경제가 특히 취약하며 8일부터 NSW주 경계가 폐쇄되어 빅토리아주가 호주 다른 지역과 단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빅토리아는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규제를 시행했으며, 이제 제2의 파도가 돌아올 전망과, 규제 재도입으로 인해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은 분야에서 고통이 장기화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NSW주 올해 총생산 하락 0.1% 그쳐

관광, 교육 등 여행 관련 부문과 환대가 가장 즉각적인 희생부분이지만, 리처드슨은 지금까지 호황을 누렸던 건설 부문에서 중기적인 영향이 극심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토리아주 건설 부문은 코로나 타격 전 이미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치 못한 인구 증가율 하락으로 건설은 내년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멜번 도심밀도가 일상 생활 전반에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중간 단계 프로젝트를 포함한 멜번 사무실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재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슨은 그러나 빅토리아주 건설 부문에 한 가지 희망은 계획적인 기반시설 투자가 많은 것으로, 이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고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NSW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멜번과 시드니의 교통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해외 입국자 손실을 완전히 메워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슨은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관광객, 학생, 이민자를 장기간” 입국 금지시키는 것은 “호주 경제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5% 정도 작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NSW가 통상 해외에서 호주에 입국하는 이민자의 3분의 1 이상을 받는 등 국경 폐쇄의 영향도 비슷하다고 보았다. 최근 몇 년 동안 NSW는 호주 다른 주, 특히 특히 빅토리아주에 주민을 빼앗겨 왔으나, 딜로이트는 코로나19 위기 동안 주경계 봉쇄나 규제로 이러한 추세가 잠시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NSW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있어 비교적 성공했고 주내 활동이 계속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딜로이트는 올 회계연도 NSW 총생산이 0.1퍼센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퀸즈랜드 가스 수출-공공기반시설 지출이 희망

코로나19로 인한 호주 경체 침체가 최악을 지났고 올해 경제 수축이 예상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펌 딜로이트액세스이코노믹스는 최근 6일 발표한 사업전망에서 퀸즈랜드는 가스수출 호조와 공공기반시설 지출이 경제 회복에 희망이 되지만 석탄과 가스 등 퀸즈랜드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이 단기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주 전체와 퀸즈랜드에서 관광객, 이민자, 유학생을 앗아갔으며 수출면에서 퀸즈랜드 최대 무기인 LNG와 석탄의 세계시장 가격에 타격을 줬다. 또한 주 경제에 강력한 역할을 했던 호주 버진사의 주인까지 갈아 치웠다.

그렇다고 퀸즈랜드 전망이 모두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가스 수출량과 공공기반시설 지출과 같은 주 경제를 주도하는 부문에 대한 전망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곡선을 성공적으로 평탄화해 앞으로 1년간 반등하기 좋은 입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역풍은 강력하게 남아 잇는 상태이다. 호주 연방정부와 중국간 최근 긴장 관계로 인한 불확실성이 무역뿐 아니라 관광객과 유학생까지 확장될 수 있다.

퀸즈랜드 주요 원자재 수출품인 석탄과 가스 가격은 아쉬운 상태이다. 석탄가격은 한동안 하락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산업 생산 둔화로 더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러시아, 몽고, 모잠비크의 점결탄 공급 증가는 퀸즈랜드 생산자에게 걱정을 안겨주며, 연료탄으로 에너지 투입 변화는 자본과 노동이 가장 이윤이 높은 사업으로 재배치되면서 상당한 기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퀸즈랜드의 성공적 대응은 지역 관광부문에 회복 가능성을 제시한다. 퀸즈랜드는 주민에게 관광지 문을 열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신규 확진자수 감소, 규제 완화와 주내 여행을 장려하는 주정부의 노력으로 전망은 상대적으로 덜 암울하다. 7월 10일부터는 빅토리아주민을 제외한 호주 전역에 경계를 연다.

그러나 아직 호주 국경은 불확실성이 더 많으며 국내 여행자가 해외 여행자보다 지출액이 적기 때문에 퀸즈랜드 관광업계에 핵심 문제가 된다. 또한 해외 관광객은 퀸즈랜드 관광부문 특정 지역에 무엇보다 핵심적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은 고군분투하는 퀸즈랜드 관광산업에 생명줄이 될 수 있다.

 

NT는 LNG, ACT는 공공부문이 우산

일부 다른 주들은 주내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해외 관광객과 유학을 포함한 수출에서 대폭 하락을 제외한 것으로 두 준주가 최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리처드슨은 “익티스 사업에서 LNG 관련 수출 증가는 북부준주를 보호하며, 강력한 공공부문 기반은 ACT에는 폭풍 가운데 매우 반가운 닻”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주내 경제가 NSW와 빅토리아보다 타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호주와 퀸즈랜드가 9%를 넘는 호주 최고의 실업률을 보이고 서호주와 태즈메이니아도 빅토리아보다 고용시장이 취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퀸즈랜드도 코로나19 위기를 잘 관리했지만 대가는 컸다. 낮은 감염율로 경제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국경 봉쇄는 퀸즈랜드 일부 지역에 지속적인 깊은 상처를 남겼다. 퀸즈랜드 일부 지방은 호주에서 구직수당 수령자가 가장 많다. 딜로이트는 ACT(5.7%)와 뉴사우스웨일스(7.5%)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계속되면 경제 악화

전체적으로 딜로이트는 2019~20년 0.1% 감소에 이어 올 회계연도 전국 GDP가 0.4% 감소하는 데 그쳐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비교적 빠른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다음 회계연도인 2021-22년에는 5.3%라는 탄탄한 국가 경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전망은 호주가 코로나-19를 억제하고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내년 중반까지 널리 보급하고, 올해 말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으로 국제여행이 점차적으로 재개되어 내년 말까지 호주 국경이 전면 개방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러나 리처드슨은 계속해서 확산되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훨씬 악화된 경제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치명률이 가장 높은 곳에는 두려움도 높고, 겁에 질린 가계와 기업은 돈을 쓰지 않는다”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통제되지 않을 때 개방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안정한 환경에서, 경제가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가 그 나라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호주의 상대적인 성공이 사회 개방의 여지를 주며 호주 정부 정책이 일자리와 사업체를 보호하는데 성공했다고 보았다. 또한 무역 상대국도 바이러스 대응을 잘 했기 때문에 경기 침체는 최악을 이미 지났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한국신문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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