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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문화호주 정부 관광청, 영국 여행자 대상 ‘관광 캠페인’ 재개

호주 정부 관광청, 영국 여행자 대상 ‘관광 캠페인’ 재개

[호주 정부 관광청(Tourism Australia)이 이번 산불 및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연속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업계 지원의 일환으로 영국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재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그래픽 광고물로 제작해 런던 지하철, 버스 등에 게시하게 된다. 사진은 영국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The coldest of beers’ 제목의 그래픽 광고. ]

카일리 미노그 앞세운 동영상 대신 지하철-버스 등 옥외 그래픽 광고로
‘The coldest of beers’ 타이틀로 제작, 감소한 영국 방문객 유치 본격화

이번 여름 시즌 발생한 최악의 산불, 이어진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로 각 산업계와 함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호주 관광업계를 북돋기 위한 영국인 대상 관광 캠페인이 재개된다.
호주 정부 관광청(Tourism Australia)에 따르면 1천500만 달러를 들인 영국 여행자 대상의 동영상 광고 캠페인이 산불 사태로 일시 중단된 이후 새로 제작된 옥외 그래픽 광고를 런던 지하철 및 버스 승강장 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The coldest of beers’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 광고는 ‘영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라는 타이틀로 호주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곳임을 알리고 있다. “거기에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여유 넘치는 라이프스타일, 가장 거대한 단일 바위, 3만5천 마일에 이르는 멋진 해안, 아주 시원한 맥주가 있으며, 셀피(selfie)로 인기 있는 쿼카(quokka. 호주 남서부에 서식하는 캥거루과의 작은 동물)를 볼 수 있고, 또한 그대들을 만나고자 하는 수백 만 명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선전 문구를 담고 있으며, “여전히, 호주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방 관광부 사이먼 버밍엄(Simon Birmingham) 장관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6천700만 달러 지원 패키지 일부로 영국 여행자 대상의 관광 마케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으며, 이번 옥외 광고물은 호주가 안전한 목적지로 개방되어 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또한 “산불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함께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호주 관광산업 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말로 이번 캠페인 재개의 배경이 관광업계를 북돋기 위함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관광청은 지난해 하반기, 호주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를 모델로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크리스마스 직전 영국에서 방영을 시작했으나 연말의 극심한 산불로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총 3분 길이로 제작된 이 영상에서 미노그는 영국인들에게 “(브렉시트로 골치 아픈) 뉴스는 끄고 뒤뜰(호주)에 나가 크리켓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상은 호주 뮤지션 에디 퍼펙트(Eddie Perfect)가 작곡한 ‘Matesong’ 노래와 가사 내용에 맞춰 각 여행지로써 호주가 내세우는 다양한 장면들을 담아냈으며 미노그를 중심으로 코미디언 아담 힐스(Adam Hills), 테니스 스타 애슐리 바티(Ashleigh Barty), 크리켓의 셰인 완(Shane Warne), 수영의 이안 소프(Ian Thorpe), 인기 모델 조던 바렛(Jordan Barrett)과 맥 스텐마크(Zac Stenmark), 요리사 대런 로버트슨(Darren Robertson), 호주 원주민 출신의 ‘Comedy Allstars’ 등이 등장한다.
연방 관광부가 영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한 것은 브렉시트(Brexit)의 불안감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영국인 방문자가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 매년 호주를 방문하는 영국인 여행자는 7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국가별 호주 방문자 수에서 네 번째이다. 호주 관광청에 따르면 영국 여행자들은 호주에서 평균 32일을 체류하며 각 여행자들이 지출하는 금액은 5천 달러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약 4분의 1은 다른 여행자들에 비해 2배에서 3배 이상 지출이 많은 ‘주요 여행자’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호주 관광청은 1천500만 달러를 들여 동영상 광고를 제작, 영국 내 매체를 통해 집행을 시작했으나, 국내 산불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주요 관광지역에 피해를 입히자 동영상 광고 방영을 잠정 중단했었다.

“관광업 성수기에
예상 못한 악재들 연이어”

관광업계 상황과 관련, 호주 관광수출협의회(Australian Tourism Export Council)의 피터 쉘리(Peter Shelley) 회장은 “호주 관광업계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산불이 닥쳤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협의회는 올해 1월 호주 방문자 수가 20%가량 감소함으로써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인한 관광업 피해 지원을 위해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호주 관광시장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 2천만 달러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를 겪고 있는 주요 항공사 및 여행사에도 2천만 달러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에는 신문-잡지 광고, 디지털 및 소셜미디어에 대한 지출, 항공사의 공동 프로모션 캠페인, 새로운 TV 광고 등이 포함된다.
한편 호주 관광청이 지난해 하반기, 카일리 미노그를 모델로 제작한 ‘친구노래’(Matesong) 캠페인 영상은 영국에서 방영을 중단한 상태지만 유튜브 사이트(youtube.com/watch?v=QMAq8F8N2Fg)를 통해서 볼 수 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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