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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사회40-44세 사이 중년 여성 , 자궁내막증 질병 심각

40-44세 사이 중년 여성 , 자궁내막증 질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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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건복지연구원’… 9명 중 1명 꼴, 20대도 안심 못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기인 44세에서 49세 여성 9명 중 1명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과소 평가됐던 이 질병 진단 비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호주 보건복지연구원인’(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AIHW)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 여성들뿐 아니라 25세에서 29세 사이 여성 15명 가운데 1명이 이 질병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높은 발병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성의 자궁내막증 관련 데이터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이 질병의 국가 보고서 작성을 맡은 퀸즐랜드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연구팀 잉그리드 로랜드(Ingrid Rowlands) 박사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자궁내막증과 관련, 우리(호주)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그림”이라고 언급한 뒤 “이번 조사 자료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데이터이며, 여성 건강관리 정책 및 임상 실무에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과 17년, 이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3만4,200명에 이른다. AIHW의 클레어 스파크(Claire Sparke) 대변인은 “이번 조사의 한계는 자기 보고와 병원 데이터에 의존한 것이기에 자체 보고를 하지 않거나 자궁내막을 안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조사 내용이 실제로는 과소평가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각 병원의 여성 건강 및 건강 관련 데이터에 대한 장기간의 연구인 ‘Australian Longitudinal Study’ 차원의 설문과 약물기록을 종합해 산정한 것이다.

로랜드 박사는 “자궁내막증을 안고 있는 모든 여성을 포착할 수는 없었지만 이번 결합 자료는 이 질환상태가 어떠한지에 대한 바람직한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ndo’라고도 표현하는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은 일반적으로 자궁을 잇는 동일한 유형의 조직이 난소, 복부 내벽 또는 자궁 바깥 등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 생겨날 때 발생한다. 이 질병은 심한 고통과 출혈을 일으키는가 하면 여성에 따라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약물이나 수술의 방법이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 의료진 그룹인 ‘National Endometriosis Steering Group’의 제이슨 애보트(Jason Abbott) 교수는 “지금까지 이 질병에 대한 대부분의 호주 연구는 해외 데이터를 활용했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왜 정부의 지출 확대가 중요한가’ 하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또 다른 자궁내막증 의료진 단체인 ‘Australian Coalition for Endometriosis’(ACE)에서도 질환 여성을 위한 ‘검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ACE 회원이자 ‘EndoActive’라는 단체의 공동 설립자인 실비아 프리드먼(Sylvia Freedman)씨는 “연방 차원에서 시작한, 자궁내막증의 검증 및 인정 측면에서 중요한 조사의 시작이며 큰 발걸음이지만 상당수의 여성이 질환자에서 누락되었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작된 ‘자궁내막증에 대한 국가 차원의 행동 계획’에 따라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부 장관은 지난 4월 연구비로 900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21세의 나이에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은 바 있는 프리드먼씨는 “입원환자와 유병률은 내부 통계의 작은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로랜드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자궁내막증 연구를 지속하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육체적-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이 질환이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 결과를 보고자 한다”는 말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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