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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매거진Old town near Sydney, 14 things to do in Berrima(2)

Old town near Sydney, 14 things to do in Berrima(2)

[시드니 남부,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베리마(Berrima)는 서던 하일랜드 지역(Southern Highland region)의 중심 타운으로 개발된 곳이며, 호주에서 과거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올드타운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은 아름다운 정원과 숙박 시설을 갖춘 농장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이자 식사, 농산물 판매, 이벤트 장소를 제공하는 The Loch Farm Stall의 원예 장식.]

백인 정착 초기 흔적이 가장 풍성하게 남아 있는 올드타운 중 하나

 

시드니 남부, 서던 하일랜드 지역(Southern Highlands region. 시드니에서 약 120킬로미터 거리로 Great Dividing Range 줄기의 해발 500미터-900미터에 자리한 타운들로 Mittagong, Bowral, Moss Vale, Bundanoon, Robertson, Berrima 등이 포함된다)은 18세기 말 이 땅에 들어온 백인들이 식량 자원을 위해 일찍 탐험됐던 곳이다.

1788년 첫 백인 정착자들이 시드니 코브(Sydney Cove)에 닻을 내린 이후, 당시 NSW 식민지 관리들의 가장 큰 과제는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일이었다. 시드니 서부, 파라마타 강(Parramatta River) 일대에 농장이 만들어졌고 혹스베리 강(Hawkesbury River)이 있는 윈저(Winsor)로 넓혀졌으며 서쪽으로의 진출을 가로막고 있던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을 넘는 길이 개척됐다.

비슷한 시기, 남서쪽으로의 탐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서던 하일랜드로 불리는 지역 또한 상당히 일찍 백인들이 들어와 농장이 만들어지면서 거주민이 늘어났고, 지역을 관리할 중심 타운이 필요했다. 지금의 베리마(Berrima)가 서던 하일랜드 지역의 중심 타운이 될 것은 이런 배경에서였다.

호주 원주민 ‘다라왈’(Dharawal) 부족이 터를 잡았던 베리마는 이 부족 언어로 ‘남쪽으로 통하는 곳’(southward) 또는 ‘black swan’(호주산 검은 고니, 흑조)이라는 의미이다. 1830년대 지역 행정 중심지로 형성되기까지(백인들이 이 지역을 맨 처음 탐험한 것은 1790년이다) 이 일대에서 살아온 다라왈 부족은 개발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쫓겨나가나 살해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인구 약 600명 정도로 오늘날 중심 행정타운이 된 인근 보랄(Bowral. 인구 1만3천 명)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호주 전역에서 과거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세워진 교회를 비롯해 베리마 법원(Berrima Court House), 교도소(Berrima Gaol. Berrima Correctional Centre는 남성 죄수 중 중급 범죄자를 수용하는 것으로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등 여러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또한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진 먹거리, 호주에서도 유명한 수제품 작업장과 숍을 구경하는 재미도 많다. 또한 베리마 강(Berrima River)을 따라 호젓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타운 주변에 16개의 와이너리(winery)가 자리해 한적한 올드타운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선호되는 주말 여행지(시드니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이다.

지난 호에 이어 베리마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14가지를 소개한다.

■ Berrima Courthouse

1835년 시작해 1838년 완공한 베리마 법원은 NSW 식민지 당시 건축가 모티머 루이스(Mortimer Lewis)가 로마 스타일로 설계했다. 입구에 세워진 도리아 양식(Doric)의 4개 기둥은 고대 그리스 건축물에서 보이는 페디먼트(pediment. 건축물 입구 위쪽의 삼각형 부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린 것은 1841년이었으며 식민지 시대, 배심원을 선정해 참가한 첫 재판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1850년, 서던 하일랜드 지역의 메인 법원이 골번(Goulburn)에 만들어졌지만 1900년까지 살인사건, ‘부시랭거’(bushranger)로 불리는 도적들에 대한 재판이 이어졌다.

Berrima Courthouse는 또한 이 지역 행정 서비스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관료들의 회의는 물론 지역민을 위한 사교장, 댄스홀, 콘서트 장소로 활용됐다. 오늘날 베라마 법원을 둘러보는 이들은 오디오 및 비디오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작된, 약 18분 분량의 ‘The Theatrette’을 통해 이 지역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확인할 수 있다.

-Corner of Argyle & Wilshire Streets, Berrima. 02 4877 1505

-Open time : 주 7일 오전 10시-오후 4시

 

1 Berrima Courthouse-1

1 Berrima Courthouse-2

■ Joadja Vineyard

서던 하일랜드(Southern Highlands) 고지대, 한낮의 뜨거운 햇볕과 밤의 시원한 기후는 식민시대 개척자들에게 포도재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오늘날 이 지역에 산재한 16개의 와이너리를 만들어냈다. 조드야 포도원(Joadja Vineyard)은 서던 하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이자 와이너리(winery)로, 해발 750미터 지점에서 재배되는 이곳 와인용 포도 품종들은 강렬한 와인 맛을 만들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NSW 주의 대표적 와인 산지인 헌터밸리(Hunter Valley)의 일부 와이너리처럼 조드야 바인야드 또한 와인 제조뿐 아니라 여러 이벤트를 개최하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알려주고 있다.

-Cnr of Greenhills and Joadja Roads. 02 4878 5236

-Open time : 월-목-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토-일요일 오후 12시-5시

■ Berrima River Walk

베리마 강을 따라 조성된 약 1.8킬로미터 길이(약 1시간 소요)의 트랙으로 ‘Berrima Picnic and Camping ground’에서 시작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로 잡혀 베리마에 수용되어 있던 독일 상선 선원들이 만들어놓은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트랙은 심한 굴곡이 없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물기 많은 코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Jones and Wright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는 가죽 공방이다. 가방, 벨트, 지갑 등 다양한 가죽 제품과 악세서리를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선보이며, 이곳에서 일하는 가죽 장인의 작업 과정을 볼 수도 있다.

-13 Old Hume Hwy, Berrima. 0410 285 376

-Open time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월요일 휴무)

■ Berrima Patchwork

조각보, 여러 직물로 만들어낸 생활용품들, 공예품 등을 한 자리에 놓은 기념품 숍이며 학생들을 위한 단체 워크숍을 제공하기도 한다.

-21 Old Hume Hwy, Berrima. 02 4877 1382

-Open time : 수요일-월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화요일 휴무)

■ Australian Alpaca Centre

알파카(Alpaca)는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칠레, 페루,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낙타과의 포유류 초식동물로 이 지역 산악 부족민들에게 고기와 털을 제공하는 유용한 동물이다. 특히 알파카의 털은, 의류는 물론 카펫 직물로 활용된다. 알파카롭터 한 번에 약 3킬로그램의 털을 깎는데, 면양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양털보다 가늘고 곧아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광택이 나는 고급 직물을 만들어낸다.

‘Australian Alpaca Barn’은 호주에서 사육되는 알파카 털을 이용해 다양한 의류를 제조, 판매하는 패밀리 비즈니스로, 시드니 록스(Rocks)를 비롯해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의 루라(Leura), 헌터밸리의 포콜빈(Pokolbin), 서던 하일랜드 지역 또 하나의 올드타운인 모페스(Morpeth) 등에 판매점을 두고 있다. ‘Australian Alpaca Centre’는 베리마에 있는 이 회사의 숍으로, 알파카 코트와 스웨터, 숄(shawl), 스카프, 장갑, 모자(beanies), 양말, 양탄자, 이불, 침구, 베개, 담요, 뜨개질 원사, 여성용 내의(teddy) 등을 선보인다.

-The Market Place, Old Hume Highway, Berrima, 02 4877 1399

-Open time : 주 7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 The Loch Farm Stall

아름다운 정원과 숙박 시설을 갖춘 농장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이자 이곳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재료로 한 요리를 즐기고 농산물 및 원예 작물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주말 하룻밤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전형적인 휴양지 숙소이다.

-581 Greenhills Rd, Berrima. 0411 511 244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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